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지사장

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
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웨어하우스(DW) 회사로 알려진 스노우플레이크가 지난해말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파트너들 지원을 거치지 않고도기업 IT담당자들이 분석에 바로 쓸 수 있는 사용자 편의성과 단순함을 무기로 내걸었다.

강형준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은 도입에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소규로 개념검증(PoC) 작업을 직접 하고 있다"면서 "제조 및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 온라인 게임사들에서 이미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트너를 통해 구축했던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들과 달리 스노우플레이크는 고객사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분석 소프 트웨어 환경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강 지사장은 "SQL 외에 파이썬도 지원한다. 내부 전문가들이 많지 않더라도 스노우플레이크를 쓰는데 따르는 진입 장벽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테크 스타트업 중 하나로 꼽힌다. 기업 가치도 13일 현재 924억달러 규모다.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돼 있고, 쓰기 간편하다는 점이 여러 클라우드 DW들이 나와 있는 가운데서도 성장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강 지사장은 "지사 설립전에도 이미 많은 국내 기업들이 스노우플레이크를 직접 사용하고 있었다"면서 "고객들을 만나면 일단 써보라고 말하고 있다. 예전처럼 IT서비스 업체들을 거치지 않고도 기업 IT담당자들은 스노우플레이크로 개념검증(POC)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강 지사장은 온프레미스(구축형)에서 출발한 기존 DW들과 달리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DW라는 점도 강조하는 모습이다. 그는 "기존 DW는 온프레미스에 최적화돼 있는 반면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퍼스트다. 클라우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아키텍처로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 없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사용할 수 있다. 쉽게 접근해 데이터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 빅3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에서 이용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클라우드 빅3 모두 자체 클라우드 DW를 제공하고 있는데도, 스노우플레이크는 가파른 성장세를 아직까지는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강 지사장은 기업들이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서 크로스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스노우플레이크의 특성이 강점이 되고 있다"면서 "여러 클라우드를 쓰는 것을 넘어 하나인 것처럼 통합해 쓰는 크로스 클라우드 쪽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업체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종속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지사는 채널 파트너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강 지사장은 "협력을 맺은 SK C&C 외에도 국내 MSP들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 클라우드를 많이 쓰는 기업들의 경우 MSP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분석 플랫폼 외에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도 제공한다. 사용자들이 분석한 결과물들을 무료나 유료로 올려놓을 수 있는 서비스다. 기업들은 데이터마켓플레이스를 이용해 여러 회사 데이터를 자사 데이터와 버무려 분석할 수 있다. 유료 판매를 통한 수익화도 가능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한국 지사를 설립하면서 DW가 아니라 데이터 클라우드를 회사를 상징하는 키워드로 내세웠다. 강 지사장은 "데이터 시장에서 월드와이드웹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이나 고객이 필요한 데이터를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데이터 클라우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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