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람다256 대표

박재현 람다256 대표.
박재현 람다256 대표.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지난해 두나무와 협력해 국내에 NFT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였고요. 올해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NFT 마켓플레이스 '사이펄리'를 IP를 가진 해외 업체들과 협력해 미국에 내놓을 것입니다. 4월 예정하고 있고요.  람다256이 주도하는 방식일 것입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자회사로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플랫폼 루니버스를 운영하는 람다256의 박재현 대표가 올해 제휴에 기반한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도전한다.

야놀자, 신세계인터넷면세점 등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통합 플랫폼인 밀크 프로젝트처럼 여러 업체들 간 전략적 협력에 기반한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국내를 넘어 해외서도 선보인다는 얘기다.

미국에서 선보이는 사이펄리 역시 밀크와 마찬가지로 여러 회사들이 참여하는 협력 모델 성격이다. 두나무가 BTS 소속사 하이브와 협력해 준비 중인 NFT 서비스는 별개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박 대표는 "좋은 IP를 가진 회사들과 협력해 사이펄리를 준비 중이다. 글로벌 IP를 상당수 확보했다"면서 "루니버스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투자도 진행하면서 파트너들과 공동으로 사업을 하는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서 늘려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람다256은 지난해 말 7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두나무와 우리기술투자, 한화시스템, 종근당 홀딩스, 야놀자 포함 대림, VTI파트너스 유한회사, DSC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SBI 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사업 협력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투자자들이 금융권을 포함해 대거 참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박 대표는 "긱 이코노미 플랫폼들이 NFT를 발행하고 증권형토큰(STO) 등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화해 거래하는 시장이 나올 것이다. 루니버스를 여기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요즘 많이 언급되는 웹3 환경을 지원하는데도 적합한 플랫폼으로 루니버스를 포지셔닝한다는 전략이다.

그는 "웹3에 대해 웹을 자산화하는 개념으로 보고 있다. 루니버스는 여기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지향해왔고 투자도 많이 해왔다 기존 서비스들이 토큰 이코노미를 추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플랫폼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게임, 프롭테크, STO와 같은 분야에서 관련 업체들이 협력하는 컨소시엄 비즈니스를 많이 만들고, 기존 기업들이 토큰 이코노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물류, 헬스케어 쪽에서도 이미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람다256은 지난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도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박 대표는 "사이펄리 외에 하반기에는 싱가포르에 지사도 설립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조인트 벤처 모델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람다256은 그동안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위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해왔다. 이런 가운데, 람다256은  지난해 하반기 온프레미스(구축형) 루니버스 플랫폼도 출시했다. 대형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이 처한 상황을 고려한 포석이다. 박 대표는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한다. 금융권의 경우 퍼블릭 클라우드를 쓰기가 만만치 않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축형 솔루션을 내놓은 것이 기업들을 상대로 구축 사업(SI)을 하는 건 아니라는 점도 분명했다. 구축형 솔루션을 제공할 때도 핵심은 전략적 협력 모델이라는 것이었다. 박 대표는 "시리즈B 투자자들은 대부분 단순한 투자 목적이 아니라 전략적 투자자들이다. 주주 구성을 보면 금융권에서 많이 들어왔다. 구축이 아니라 공동 사업을 적극 펼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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