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이 디젤 차량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지난해부터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이 디젤 차량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영국 경제 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유럽과 영국의 배터리 기반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디젤 차량 판매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전한 12월 영국과 유럽 자동차 판매 자료에 의하면 2021년 12월 배터리 기반 전기차 판매량은 약 17만6000대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반면, 디젤 차량 판매량은 약 16만대로 집계됐다.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디젤보다 전기차가 더 많이 팔린 것.

자동차 분석가인 마티아스 슈미트는 "디젤 게이트가 촉발된 2015년부터 디젤 차량 판매가 줄어들었다"며 "디젤 차량의 빈자리를 친환경 전기차가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과 유럽의 전기차 판매 증가는 전기차 구매에 따른 정부 보조금과 유지 및 운용비 절감, 그리고 친환경 기여 요소가 원인이다. 특히 엄격한 배기가스 규정이 전기차 생산과 수입을 독려하는 주된 배경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기후변화 정책에 따른 최대 수혜주가 전기차 산업인 셈이다.

스위스의 일간지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와 배터리 기반 전기차(BEV)를 포함한 유럽 내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3분기 전환점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BEV 신규 등록 비율은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의 18.3%를 차지했다. PHEV까지 포함하면 그 비율은 28%로 증가한다. 신규 등록 차량 4대 중 1대는 전기차라는 얘기다. 특히 테슬라의 모델3와 폭스바겐의 ID.3 등 중소형 전기차가 시장의 핵심 상품으로 작용하고 있다. 

스위스인포는 "현 추세대로라면 2030년 이전에 전기차 침투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유럽이 전기차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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