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해마다 매출 감소
의료기기 등 사업 다각화로 침체 탈출 모색

[사진: 조아제약]
[사진: 조아제약]

[디지털투데이 박종헌 기자] 조아제약이 3년 연속 적자 수렁에 빠졌다. 코로나19 여파로 간판 제품이 흔들리면서 그 타격은 고스란히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어느덧 9년째 접어든 조아제약 '2세 형제경영 체제'를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조아제약 매출액은 2019년 675억원, 2020년 653억원, 2021년 575억원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2.9% 늘었고, 당기순손실 역시 83억원으로 414.5% 급증했다.

실적 악화는 코로나19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외부활동 및 대면 접촉이 줄고 개인위생이 강조되면서 병원이나 약국을 찾는 일반 환자 수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조아제약은 일반의약품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약국 프랜차이즈 메디팜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달 17일 기관지염 등 치료 전문의약품 ‘암브론시럽’ 제품에 대해 제조정지 3개월 행정처분을 받았다. 비보존제약에 해당 의약품을 위탁 시험하면서 허가받은 사항과 다르게 시험했음에도 이를 관리·감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아제약은 실적 부진 타개를 위한 해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고민이다. 미래 먹거리로 키우려 했던 바이오시밀러 개발 연구도 중단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만성신부전 빈혈과 백혈구 감소 억제를 적응증으로 하는 바이오시밀러 2건에 대해 연구 소재 변경으로 연구활동 종료를 결정했다.

연이은 악재가 겹치면서 '2세 형제경영 체제'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1988년 조원기 회장이 설립한 조아제약은 2014년을 기해 2세 형제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장남 조성환 부회장이 2004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왔고, 2014년 차남 조성배 사장도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각각 해외·연구개발(R&D) 부문과 국내 부문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조아제약은 사업 다각화를 침체 돌파구로 삼을 계획이다.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의료기기 제조·판매업과 통신판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악화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근 연구개발 부문을 기존 1세대 바이오의약품에서 천연물의약품으로 과감하게 전환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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