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종근당건강·이연제약 등 생산시설 확충 나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착공식 모습.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착공식 모습.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디지털투데이 박종헌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생산시설 확충에 속속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등 위탁생산 수요가 늘면서 생산력 증대 필요성이 커진데다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 위해서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일제약, 에스디바이오센서, 종근당건강, 이연제약 등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신규 투자 및 증설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3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건설 중인 4공장을 올해 10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한 공장 안에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생산 능력이 25만6000리터(ℓ)로 단일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에 이어 하나의 공장에서 mRNA(메신저리보핵산),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 모달(Multi Modal)’ 공장도 착공 예정이다. 송도 내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를 추가 확보해 항체의약품 대량생산 시설과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생산능력 1위 자리를 굳힐 방침이다.

삼일제약은 국내가 아닌 해외공장 설립이란 승부수를 띄웠다. 베트남 호치민시에 2만5008㎡ 부지에 연면적만 축구장의 3배 크기인 2만1314㎡ 규모 대규모 점안제 생산공장 건설에 나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하는 cGMP 및 EUGMP시설의 공장으로 올해 7월 준공 예정이다. 이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1회용 점안제 1.4억관 및 다회용 점안제 0.5억병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삼일제약은 단기적으로는 안과사업부의 빠른 성장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위탁생산(CMO) 사업을 통해 안과사업의 절대 강자로 올라설 계획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베트남 생산기지를 주축으로 한 점안제 특화 글로벌 CMO, CDMO 사업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며 “공장 준공 후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본격적인 점안제 CMO 사업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도 충북 증평공장에 1880억원을 투자해 신속분자진단기기 카트리지 자동화 생산 시설 및 설비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증평공장은 약 8880평 규모로 국내에 위치한 에스디바이오센서 공장 가운데 가장 크다. 이번 투자를 통해 청원, 평택, 구미에 이어 증평공장에도 추가적으로 대량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23년까지 증평공장 내 연간 5700만개의 M10 카트리지 신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근당건강 충남 당진 공장. [사진: 종근당건강]
종근당건강 충남 당진 공장. [사진: 종근당건강]

종근당건강은 충남 당진시 함덕읍에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생산시설 당진 신공장을 준공했다. 약 1300억원이 투입된 신공장은 6만3935㎡(약 1만9400평) 부지에 연면적 4만1119㎡(약 1만2500평) 규모로 건설했다.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2500억원 규모에서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당진 신공장 준공으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해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연제약은 충북 충주에 소재한 충주바이오&케미칼 공장을 지었다. 약 3000억원이 투자된 충주공장은 부지 7만6000㎡(약 2만2851평)에 연면적 5만2000㎡(약 1만5800평) 규모다.

이연제약은 충주 케미칼 공장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자사 제품 및 상품 자체 생산 전환과 국내 CMO 사업을 진행해 주사제, 내용고형제 의약품을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이연제약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선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CMO 사업과 함께 건강기능식품과 천연물의약품에 대한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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