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한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주춤한 3N 위협
영업익 기준 넥슨 다음으로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TOP3 차지
신흥강자 위협에 3N 반격...신작 출시, IP 다각화, 신사업 진출 등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이하 S2K) CI 로고 [사진:각 사]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이하 S2K) CI 로고 [사진:각 사]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이하 3N)을 위협하는 신흥 강자들이 부상하면서 게임 업계가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기업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이하 S2K)가 급성장하면서 3N을 위협하고 있다.

3N은 지난 2020년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고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넥슨은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3N은 신작 부재,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주춤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3N은 매출 2조원을 돌파했지만 매출과 달리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넥슨은 전년대비 매출은 6% 성장한 2조853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7.9% 감소한 9516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매출 2조3088억원, 영업이익 37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 4%, 영업이익 55% 모두 감소한 수치다. 넷마블은 전년대비 0.8% 성장한 매출 2조505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3.2% 급감해 1545억원을 달성했다. 

이런 가운데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이하 S2K)가 급성장을 기록하면서 3N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S2K는 모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 가입해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 1조4345억원, 영업이익 5930억원 기록했다. 창사 최대 실적으로 로스트아크와 크로스파이어 등 대표작이 견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로스트아크를 개발한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해 전년대비 486.7% 증가한 매출 4898억원을 기록했다. 로스트아크는 지난 2월 글로벌 출시 후 흥행에 성공하며 순항을 이어 가고있다. 이와 함께 금융그룹을 출범시켜 글로벌 금융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전년대비 13% 늘어난 매출 1조8863억원을 달성했다.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3% 줄어든 6396억원으로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한 신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가 예상보다 미비한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글로벌 해외 매출은 94%로 증가했다. 

크래프톤 올해 2종의 신작 게임을 선보이며 게임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딥러닝, NFT, 메타버스 등 신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해 매출 1조125억원, 영업이익 114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출시한 오딘이 흥행에 성공하며 매출을 견인한 결과다. 최근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대만에 출시하고 글로벌 진출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야심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메타보라를 통해 P2E, NFT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3N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사진: 각 회사]
3N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사진: 각 회사]

매출 규모는 3N이 월등히 높지만 영업이익에서 스마일게이트와 크래프톤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살펴보면 크래프톤(6396억원)과 스마일게이트(5930억원)는 넥슨(9516억원) 다음 2,3위로 올라선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자리가 위태롭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국내 시장에 매출이 집중되어 있고 리니지 IP 의존도가 큰편이다. 넷마블은 많은 게임을 퍼블리싱하면서 글로벌 점유율은 높지만 지난해 출시한 신작들이 뚜렷한 성과를 올리지 못한 상황이다.

또한 매년 증가하는 인건비 증가도 3N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게임업계는 지난해부터 개발자 연봉을 파격 인상하며 개발자 유치 경쟁을 펼지고 있다. 이에 올해 3N의 1분기 예상 실적도 마냥 긍정적이진 않은 상황이다.

이에 3N이 S2K의 위협을 이겨나서 굳건히 자리를 지킬지 주목된다. 3N은 신작 출시, 글로벌 영향력 확대, 신사업 진출 등으로 국내 이용자들을 확보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넥슨은 올해 다수의 신작을 출시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올 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시작으로 ‘프로젝트D’, ‘던파 듀얼’, ‘카트라이트:드리프트’, ‘프로젝트 매그넘’ 등 다양한 신작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 신작 게임을 출시해 이용자들을 폭넓게 확보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도 하반기 신작 TL을 출시하고 IP 다각화에 나선다. 최근 ▲TL ▲프로젝트E ▲프로젝트R ▲프로젝트M ▲BSS 등의 신규 IP를 공개했다. MMORPG 외에 인터랙티브 무비, 액션 배틀로얄,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등 다양한 장르를 포괄한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사업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와 따로 또 같이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투 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다. 넷마블은 직접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대시키고,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에 메타휴먼, 웹툰·웹소설, 커머스 등 콘텐츠들을 결합하는 모델로 확장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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