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재택근무는 코로나19 이전만 하더라도 일부 산업 영역에서나 채택하던 근무 형태였다. 

2019년 ILO(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가 진행한 전 세계 118개국 고용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 노동인구 7.9%만이 코로나19 이전에 재택근무 기반 업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도 프리랜서, 원격 상담 등 대부분 특수한 직종에 한정됐다.

델 테크놀로지스 서비스사업본부 박태민 부장
델 테크놀로지스 서비스사업본부 박태민 부장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양상이 달라졌다. 2020년 가트너가 전 세계 317명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응답자 74%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일부 직원을 영구적으로 재택근무로 전환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추세는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다. 2021년 3월 발표된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에 따르면 한국 매출 상위 100대 기업 중 응답기업 82개사 중 91.5%가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순환 방식의 부분적인 형태 재택근무를 도입했고 10% 가량은 전사적인 재택근무를 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50%가량은 재택근무를 유지 또는 확산하겠다고 응답했다.

재택근무가 이같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가상데스크톱인프라(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가 있다. VDI는 가상머신(VM)이라고 부르는 가상화 된 데스크톱 환경에서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를 사용해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고성능 스토리지에 데이터를 저장한다.

사용자가 직접 컨트롤하는 기기는 데이터센터 VM에 연결해 데이터를 전송하고, 그 결과만 모니터로 불러오는 것이 VDI 핵심이다. 이와 같은 특성은 사무실이 아닌 장소에서도 인터넷과 PC, 노트북, 태블릿 등 기기만 있다면 어디서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VDI 도입을 위한 고려사항: 사용자 경험 혁신, 확장성, 거버넌스

VDI 도입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은 크게 ▶사용자 경험 혁신, ▶확장성과 유연성, ▶운영 효율성 및 거버넌스 등이 꼽힌다.

‘사용자 경험’은 VDI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단순한 성능 좋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만으로는 VDI를 기업에 정착시키기 어렵다. 기업 상황과 사용자 업무에 맞게 연속성을 보장하고,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고민이 필수적이다. VDI 구축 경험이 풍부한 기업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둘째는 확장성과 유연성이다. 기술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VDI 영역 기술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확장성 있고 기업의 업무 워크로드에 맞는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 아키텍처 검토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세 번째는 운영 효율성과 거버넌스다. 사용자 개개인 PC를 데이터센터 내에 가상화 자원으로 중앙 집중화시키는 VDI 환경은 시스템 장애 영향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

단순 인프라 구축이 아니라 기업 업무 환경 관리의 전반적인 체계 변경에 대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엔터프라이즈 기업을 위한 솔루션·서비스를 제공하는 델 테크놀로지스는 다양한 고객사례 및 특화 솔루션 및 인프라를 통해 도입 목적에 부합하는 VDI 구축을 지원한다.

다양한 시나리오 VDI 사례들

델 테크놀로지스는 다양한 케이스의 VDI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가장 일반적인 형태 VDI는 업무 VDI다. 기존 PC 중심 업무 환경에서는 주기적으로 PC를 교체하거나 새로운 직원이 입사했을 때 프로그램 설치, 데이터 이관 등 환경 셋업에 시간이 소요된다.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및 보안 패치 등을 계획하고 실행, 모니터링하는 데도 시간이 들고 별도 조직까지 구성해야 한다.

VDI 환경에서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표준화된 기기를 제공해 네트워크만 연결하면 사전에 구성된 환경에 접속해 즉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OS 업그레이드 및 보안 패치 등은 사용자가 업무를 하지 않는 시간에 선택적으로 스케줄링해 실행할 수 있다. 모니터링에 대한 편의성도 높아진다.

금융권은 망분리 VDI를 구축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금융회사는 계정계, 정보계 등 내부 시스템에 접근 가능한 PC와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PC를 물리적으로 분리해야 한다.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2대의 PC를 운영해야 했는데, VDI 환경에서는 내부망에 접근 가능한 VDI와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VDI를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규정 준수, 비용 절감, 업무효율성 향상,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VDI를 활용한 망분리 이미지.
VDI를 활용한 망분리 이미지.

보안에 특화된 시큐어 VDI도 있다. VM웨어의 네트워크 가상화 제품 ‘NSX’를 통해 각 VM 단위로 보안을 적용하고 액티브 디렉토리(AD)와 연동해 사용자 또는 사용자의 그룹별 보안 정책을 적용하는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보안 정책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혹여 악성코드에 감염되더라도 전파를 예방할 수 있다.

시큐어 VDI 이미지.
시큐어 VDI 이미지.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밖에 공유(Shared)의 편의성을 높인 VDI나 소프트웨어 개발자 및 엔지니어링 작업자를 위한 맞춤형 VDI 등 여러 형태의 VDI를 구축한 경험과 확장성 있는 VDI 구축을 위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Hyper Converged Infrastructure)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방식 외장형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VDI의 경우 사용자가 늘어날 때 CPU나 메모리를 증설해야 하고, 상당한 비용의 투자가 필요한 데 반해 HCI 기반 VDI는 사용자 수에 맞춰 컴퓨팅 자원을 선형적으로 증설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초기 구축 비용을 절감하고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되는 구독형 서비스도 내놨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에이펙스(APEX)다. 사용료 기반 지불이라는 퍼블릭 클라우드 강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장점이다.

델 테크놀로지스가 에이펙스에 구축한 VDI를 퍼블릭 클라우드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워크스페이스나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의 윈도 버추얼 데스크톱과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사용자 경험 및 업무 생산성, 지연시간, 로그인 반응 시간 등 모든 영역에서 우월한 성능을 보였다. 

VDI는 단순한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만이 아니라 기업의 업무 환경 체계를 바꾸는 영역이다. 제조, 금융 등 산업 분야에서 VDI를 구축한 경험이 있는지, 진단, 전략 수립, 구축 및 운영까지 수행 가능한 역량과 노하우가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 기업이 갖고 있는 업무 환경에 대한 변화를 같이 고민하고, 장기적인 로드맵과 솔루션을 제시해야 성공적인 VDI 구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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