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상지질혈증 동반 환자 늘면서
3개 성분 한 알에 담은 치료제 수요 늘어
GC녹십자·유한양행·종근당 제품 급여화로
선두주자 한미약품·보령·대웅제약과 경쟁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박종헌 기자] GC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 등 3사의 고혈압 3제 복합제가 대거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오르면서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복합제는 2가지 이상의 주성분을 함유하는 의약품으로 ▲치료반응이 불충분한 환자에서의 반응(유효성) 개선 ▲다른 약물로 인한 부작용 등 안전성 개선 등의 장점을 지닌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를 일부 개정·고시했다. 

GC녹십자의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로제텔정’ 4개 품목이 급여 등재됐다. 급여에 등재된 4개 품목은 각각 80/10/10mg, 80/5/10mg, 40/10/10mg, 40/5/10mg이다. 용량별 상한금액은 1199원~1646원이다.

유한양행 고혈압·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 ‘듀오웰플러스정’ 4개 품목도 급여권에 포함됐다. 4개 품목은 각각 80/10/10mg, 80/5/10mg, 40/10/10mg, 40/5/10mg이며, 용량별 상한금액은 1518원~1931원으로 책정됐다.

종근당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제 ‘칸타벨에이’ 5개 품목도 급여권에 진입했다. 급여에 등재된 5개 품목은 각각 16/10/40mg, 16/5/20mg, 8/5/10mg, 16/5/10mg, 8/5/20mg이다. 용량별 상한금액은 1318원~1894원이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 치료할 수 있도록 3개 성분을 한 알에 담은 3제 복합제 시장은 최근 젊은 층 환자들의 증가세와 맞물리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두 질환의 동반 환자가 늘고 심혈관계 질환 예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여러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3제 복합제는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 한미약품]
[사진: 한미약품]

국내에서 복합제 개발 붐을 조성한 제약사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2009년 고혈압 치료 복합제 ‘아모잘탄’을 출시하며 국내 제약업계에 복합제 개발의 문을 열었다. 이후 보령이 고혈압약 ‘카나브’를 기반으로 출시한 듀카로, 대웅제약의 올로맥스가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원외 처방액이 듀카로는 127억원, 아모잘탄큐는 114억원, 올로맥스가 8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대부분 출시된 지 5년 미만 제품들이기 때문에 매출이 정점을 찍은 상태가 아니다. 

여기에 GC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이 가세하면서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복합제는 각 제약사만의 기술이 집약된 ‘준(準) 신약’으로 보기도 한다”며 “최근 복약 순응도와 치료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4제 복합제 개발에 나서는 기업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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