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ICO 허용 공식화...증권형·비증권형 분리 대응
롯데홈쇼핑, NFT몰 오픈...신세계는 PEP NFT로 커뮤니티 형성 중
'클레이튼' 가격·신뢰도 뚝...SK C&C, NFT 만드는 플랫폼 11일 공개

안철수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안철수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문정은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제정하고 가상자산공개(ICO)를 허용하겠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본격화...미디어혁신위원회도 출범

국정과제 중 가장 핵심 정책으로 꼽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담당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플랫폼에서 공공서비스가 이뤄지는 시스템을 말한다. 정부가 데이터와 핵심 서비스 기능을 플랫폼으로 제공하고, 민간이 창의적인 서비스를 창출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민관 협력을 통한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도 국정과제 중 하나다. 가상자산 내용도 포함됐다. 

우선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제정키로 했다. NFT(대체불가토큰) 등 디지털 자산 발행과 상장에서 소비자를 보호하고 거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가상자산의 경제적 실질에 따라 증권형과 비증권형으로 규제 체계를 마련해 국내에서 ICO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증권형은 자본시장법 규율체계에 따르고 필요에 따라 금융 규제샌드박스를 우선 활용한다. 비증권형은 현개 국회 계류 중인 법안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 편의점부터 백화점·쇼핑몰까지...일상으로 들어온 NFT
· 그라운드X '클립', 세븐일레븐 NFT 멤버십 지원

국내 유통사들이 NFT를 단기적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사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쓸모 있는 NFT로 확장하는 시도에 나섰다.

지난 2일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내 'NFT 숍(SHOP)'을 열었다. 마켓을 통해 구입한 NFT는 롯데홈쇼핑 모바일 내 'MY NFT 지갑'에 보관된다. 롯데홈쇼핑의 NFT 숍은 오픈을 기념해 110만 팬덤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 '벨리곰' NFT를 선보였다. 이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256의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 기반으로 민팅(발행)된다. 추후 유명 작가, 파인아트 등 다양한 NFT도 지속 공개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자사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를 NFT로 제작하는데 PEP(Picture For Profile) 성격이 보인다. PEP는 쉽게 말해 해당 NFT를 구매해 자신을 나타내는 프로필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회사는 PEP NFT를 제작하는 메타콩즈 기업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푸빌라를 NFT로 1만개 제작해 판매한다고 했다. 발행한 NFT 1만개는 각각 다른 등급이 부여된다. 소유한 NFT 등급에 따라 백화점에서 누리는 특별한 오프라인 혜택도 제공되며, NFT 소유자를 위한 파티 등 행사도 계획 중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메타콩즈표 NFT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도 GS25 유니폼을 입은 메타콩즈 NFT를 내세우며 이 회사와 '블록체인 기반 NFT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최근 편의점 세븐일레븐 앱에서도 NFT가 등장했다.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디지털 자산 지갑 '클립'을 통해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NFT 멤버십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했다. 세븐일레븐 고객이 앱으로 올링크 태그에 터치 결제 시 클립 내 멤버십 NFT를 확인받아 추가 리워드 등의 혜택을 받는 형태다. 

이처럼 일부 유통 업계에서도 이제는 장기적 디지털 전략 차원의 하나로서 NFT를 접근하기 시작한 모습이다. 메타버스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 실제 가상세계에서 NFT가 입장권 또는 멤버십 증명권 등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보인다. 다만 단순히 자사의 IP만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이를 담은 NFT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얼마나 대중적 설득을 끌어내고 가치를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블록체인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 부산시, '지역 블록체인 혁신지원센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부산광역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의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달 부산시가 써낸 이번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계획안을 들여다보면 전체 사업비는 총 37억3000만원이다. 추진 내용은 크게 ▲개발환경 구축 및 서비스 실증 ▲블록체인 융합기술 개발지원 ▲블록체인 기업육성 체계적 지원 등 세 부분이다. 

이 가운데 사업비 상당부분인 약 27억원이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개발환경 구축 및 서비스 실증에 투입될 것란 계획이다. 이 내용을 살펴보면 부산시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 가운데 금융 및 NFT에 힘주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기업육성 공간을 구축하는데, 가장 많은 공간을 할당한 공간이 '금융·NFT 특화 존'이다. 또 플랫폼 구축에도 금융, NFT 2종이 언급됐으며 금융 부분 블록체인 플랫폼에서는 LG CNS의 모나체인과 람다256의 루니버스가, 콘텐츠 NFT에서는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이 거론됐다. 

클레이튼 2.0에서는 '메타버스'가 강조돼 있다. [사진: 클레이튼 라이트페이퍼] 
클레이튼 2.0에서는 '메타버스'가 강조돼 있다. [사진: 클레이튼 라이트페이퍼] 

· 클레이 가격 연초 대비 반토막...흔들리는 클레이튼 생태계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에서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가상자산 클레이(KLAY) 가격이 올해 고점 대비 반 토막 났다. 올해 1월에만 해도 클레이는 개당 1800원대에서 거래됐는데, 8일 개당 860원대에서 거래됐다. 

더 큰 문제는 클레이튼 생태계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잦은 네트워크 장애는 반복 지적되고 있다. 클레이튼 기반 NFT 서비스가 확장되는 과정에서도 불안정한 네트워크를 보였다. 지난 2월 가수 선미의 NFT 프로젝트 '선미야클럽'의 민팅 과정에서 필요한 클레이튼의 지갑 '카이카스'에 다량의 트랜잭션이 몰리면서 오류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클레이튼 기반 대표 서비스사들이 '탈클레이튼' 행보를 보이면서 내수용이라는 한계점도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클레이튼 기반 NFT 프로젝트 메타콩즈는 지난달 30일 클레이튼에서 이더리움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당시 메타콩즈는 트위터를 통해 "기존 클레이튼 체인은 외국인들이 유입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다. 프로젝트, 지갑, 커뮤니티 등이 모두 국내에 초점이 맞처져 있어 외국인들에게 장벽으로 느끼는 것. 또한 타 프로젝트,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투표 배경을 설명했다. 

클레이 투자자와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사들도 클레이튼에 등 돌리기 시작하면서 클레이튼 재단은 수습에 나섰다. 클레이튼 재단은 3일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클레이튼 재단의 방향성과 생태계 확장 상황에 관해 한국 커뮤니티와의 호흡이 부족했고, 속상해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희 또한 많은 반성을 했다"며 앞으로 커뮤니티 의견을 존중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했다.

· SK C&C, 클릭 몇 번에 NFT 만드는 플랫폼 11일 공개
· 넷마블 블록체인 MBX 토큰, 빗썸에 상장
· 위메이드, 자체 메인넷 '위믹스3.0' 6월 15일 공개

SK C&C가 오는 11일 ‘이것이 기업형 NFT 플랫폼(This is Enterprise NFT Platform)’이란 주제로 열리는 웨비나에서 몇 번 클릭만으로 NFT를 만들 수 있는 '체인제트 포 NFT(ChainZ for NFT) 플랫폼'을 공개한다. 체인제트 포 NFT 플랫폼은 블록체인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디지털 자산 성격에 맞춰 다양한 NFT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동화 플랫폼이다. 체인제트 포 NFT에는 올해 4월 특허를 획득한 블록체인 키관리 기술(Key Recovery System)도 적용된다. 체인제트 키관리 기술은 사용자가 키를 분실하더라도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복구해주는 시스템이다.

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MARBLEX)의 MBX 토큰이 지난 6일 빗썸에 상장됐다. MBX 토큰은 클레이튼(Klaytn)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MBX 유틸리티 토큰으로, 이용자 참여와 합리적 보상 제공이 선순환되는 생태계를 구축에 활용된다고 마브렉스는 설명했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3월 MBX 생태계와 MBX 월렛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위메이드가 자체 구축한 메인넷 위믹스(WEMIX)3.0을 오는 6월 15일 공개한다. 앞서 지난 2월 위메이드는 클레이튼의 메인넷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운영해해 왔으나 위믹스 생태계가 점차 확장되면서 독자 메인넷을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위메이드는 이번 글로벌 쇼케이스에서 메인넷 위믹스 3.0의 상세한 정보와 함께 메인넷의 네이티브 코인으로 격상되는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달러'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위믹스3.0에 기반한  위믹스 플레이(Game), 나일, 위믹스 탈중앙금융 서비스(DeFi) 플랫폼도 소개한다. 위믹스 플레이(WEMIX PLAY)는  WGC(위믹스 게임 체인) 기반 게임플랫폼으로 진화한다.

· 대형 SNS에 암호화폐 결제 탑재 활발...텔레그램에도 톤코인 결제 추가
· 코인베이스NFT, 인스타그램 같은 NFT마켓 승부수...초반 반응은 '글쎄'

텔레그램 사용자들은 톤코인(TON)을 텔레그램 메신저에서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TON재단은 이와 관련해 톤코인을 보내는 것을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쉽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TON재단 측은 "이번에 내놓은 기능이 소비자들이 비즈니스 결제까지 하는 것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TON재단 외에도 최근 가상자산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SNS에 연동하는 유력 회사들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TON재단에 앞서 트위터는 지난해 9월 비트코인 레이어2 기술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으로 비트코인을 팁으로 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4일(현지시간) NFT 마켓플레이스인 코인베이스 NFT를 공식 선보였다. 

그런데 지난 2주간 프라이빗 베타를 거쳐 공개된 코인베이스 NFT를 바라보는 주변 시선은 차가워 보인다. 디파이 전문 미디어 디파이언트는 베타 서비스 결과가 그저 그랬고 오픈 당일 1246회에 걸쳐 153 ETH(이더리움)가 거래됐다고 설명했다. 

또 코인베이스 NFT에 소셜 미디어 기능이 투입된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사용자들이 코인베이스 NFT에서 서로를 팔로우할 수 있고 좋아하는 NFT들에 코멘트도 달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행보에 대해 디파이언트는 "혐오 표현과 따돌림, 그리고 스팸들로 넘쳐나게 할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코인베이스 NFT는 NFT 수집가들이 흥미를 잃게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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