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박카스 매출 비중 30%대로 낮아져
매출 다변화 위해 건기식·화장품 사업부문 강화

서울 동대문구 동아제약 본사. [사진: 동아에스티]
서울 동대문구 동아제약 본사. [사진: 동아에스티]

[디지털투데이 박종헌 기자] 동아제약이 올해 1분기 ‘박카스’ 매출 의존도를 30%대로 낮췄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전체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 음료회사라는 오명이 뒤따른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사업 확장에 이어 최근 바디케어·이너뷰티 브랜드까지 잇따라 론칭, 헬스케어 기업으로 변신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아제약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일반의약품 사업 자회사다.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148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의약품(OTC), 건기식 등 전 부문 고른 성장을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1억원, 37억원으로 각각 13.7%, 9.2% 감소했다. 

동아제약은 1분기 박카스 매출이 468억76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39.5%를 차지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박카스에서 나올 정도로 단일제품 의존 사업구조를 갖고 있었다. 실제 2019년 1분기 매출 53%가 박카스였다. 

동아제약은 최근 몇년 간 박카스에 집중된 매출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건기식, 화장품 사업 부문으로 투자를 늘렸다. 

동아제약은 우선 건기식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2020년 9월 론칭한 건기식 브랜드 ‘셀파렉스(SelfRX)’는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스스로를 뜻하는 ‘셀프(Self)’와 처방전(Prescription)을 뜻하는 ‘알엑스(RX)’ 합성어로 연령과 성별, 생활환경에 따라 맞춤형 건강 관리가 가능하게끔 설계됐다.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이 시장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시기 적절하게 등장했다는 평가다.

비대면 시대에 보폭을 맞춘 브랜드 온라인몰 ‘디몰(:Dmall)’도 론칭했다. 제품 구매뿐 아니라 유익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는 콘텐츠가 결합된 동아제약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전문몰이다. 

지난해엔 눈 건기식 브랜드 ‘굿ː아이’와 관절 및 연골 건강 케어 브랜드 ‘굿ː조인트’를 론칭했고, 올해도 영국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프로븐(Proven)’ 등 해외 유명 제품을 들여왔다.

화장품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9년 말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선보인 이후 2030 세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티온은 동아제약의 독자 성분인 ‘헤파린 RX 콤플렉스’를 함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너뷰티 브랜드 ‘아일로’를 론칭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선보인 제품은 ‘아일로 타입1 콜라겐 비오틴 앰플’과 ‘아일로 화이타치온’ 등 2종이다. 아미노산 5종을 배합한 동아제약 자체 기술이 적용됐다.

본업인 제약 사업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9년 출시한 액상 소화제 ‘베나치오’는 2020년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일반의약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3년 발매한 여드름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겔’도 2014년 매출 10억원에서 2019년 매출 100억원까지 성장했다.

간판 품목인 종합감기약 ‘판피린’에 이어 일반의약품 2종을 블록버스터급으로 키우면서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판피린 생산량은 1년 새 57% 급증했다. 지난해 1분기 1654만개였던 판피린 생산량은 올해 1분기 2602만개로 늘었다. 천안공장의 판피린 라인 가동률은 같은 기간 72%에서 115%로 증가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올 1분기에 판관비가 선제적으로 집행한 만큼 올해 전반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일반의약품 뿐 아니라 헬스케어·화장품 사업 등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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