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책임 이행 강조... 카카오모빌리티 직원 절반 노조 가입

[사진: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
[사진: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최근 불거진 카카오모빌리티 사모펀드 매각에 반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승욱 카카오노조 지회장은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약속했던 경영진이 그와 가장 거리가 먼 사모펀드에 회사를 매각하려 한다면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금은 매각이 아니라 어떻게 더 나은 플랫폼이 될지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4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선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카카오가 가진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일부를 인수하기 위해 물밑 협상을 벌여왔단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MBK파트너스가 올 2월쯤 카카오에 먼저 협상을 제안해 논의를 이어가다 양측이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현재는 잠시 소강 국면이란 후문도 있었다. 이어 지난 17일엔 카카오모빌리티 내부 구성원이 참여하는 '올핸즈' 미팅에서 경영진이 매각 진행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에 따르면 매각 소식을 접한 카카오모빌리티 구성원은 일방적인 매각 추진을 반대하며 노조로 모였다. 2~3일 만에 전체 직원의 과반이 넘는 숫자가 조합원으로 가입하면서 카카오 계열사 최초의 과반 노조가 됐다.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에 단체 교섭을 요구하는 한편, 매각을 반대하는 행동에 돌입한단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이번 주 조합원 토론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카카오지회는 카카오 계열사(공동체)에 소속된 직원은 모두 가입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별칭은 크루유니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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