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 ‘지난해 10곳→올해 4곳’ 감소
하반기 루닛·지아이이노베이션 등 기대주 많아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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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박종헌 기자] 연이은 악재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바이오 기업공개(IPO) 시장이 하반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올해 증시에 상장한 바이오업체는 애드바이오텍, 바이오에프디엔씨, 노을 등 3개 업체다. 이달 24일 상장 예정인 보로노이까지 포함하면 총 4곳이다. 지난해 상반기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 라이프시맨틱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에이디엠코리아, 에이치피오, 뷰노, 네오이뮨텍, 진시스템, 바이오다인 등 10곳이 상장한 것과 비교하면 바이오 IPO 시장 현실을 가늠케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액이 1조4918억원에 달했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4909억원, 네오이뮨텍 1125억원 등 흥행이 이어졌다. 하지만 올해 상장한 4곳은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체별 공모액은 애드바이오텍 95억원, 바이오에프디엔씨 364억원, 보로노이 256억원, 노을 150억원에 그친다.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이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안정한 대외 여건에 횡령 이슈와 신약 허가 불발 등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자금 조달 역할을 하는 벤처캐피털(VC)이 투자에 소극적으로 돌아섰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바이오벤처들의 기업공개(IPO)가 줄줄이 예고되면서 바이오업종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날지 주목된다.

현재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업체는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디티앤씨알오 ▲디앤디파마텍  ▲루닛 ▲비스토스 ▲샤페론 ▲알피바이오 ▲원텍 ▲선바이오 ▲에이프릴바이오 ▲아벨리노 ▲지아이이노베이션 ▲인벤티지랩 ▲에스바이오메딕스 ▲바이오노트 등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20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다음달 13~1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서고 같은달 19~2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격은 2만~2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162만주 신주를 모집해 324억~373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170억~2500억원이다.

에이프릴 바이오는 지난 3월 31일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이후 코스닥 시장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해 재심사를 받았다. 결국 2개월 만에 시장위를 통해 결과를 뒤집고 최종 관문을 넘었다. 이는 시장위가 상장위 심의 결과를 번복한 첫 사례다.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로 암을 진단하는 루닛도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국내 헬스케어기업 가운데 최초로 기술평가 기관 두 곳에서 모두 AA등급을 받았다. 희망 공모가격은 4만4000~4만9000원이다. 121만4300주를 공모해 534억~595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5400억~6000억원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4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바이오벤처로는 3월 보로노이에 이어 두 번째로 유니콘 특례상장 절차를 밟는다. 상장 전 두건의 기술수출 성과를 내며 2500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만큼 시장의 기대가 크다. 유니콘 특례로 상장하려면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최소 5000억원을 넘어야 하며, 평가기관 한곳에서 A 등급을 받으면 된다. 적자 기업이라도 상장 트랙을 밟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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