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주재로 23일 서울시 봉은사로에 위치한 AI 스타트업 마블러스에서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과기정통부]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주재로 23일 서울시 봉은사로에 위치한 AI 스타트업 마블러스에서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과기정통부]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차 문 여는 의전을 금지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2차관은 지난 23일 과기정통부 내부망 전체 공지를 통해 ”행사나 간담회에서 본인이 차량에서 내릴 때 차문을 직접 열겠다“며 ”각 과에서 문을 열 필요가 없다“는 내용을 2차관실 내에 전달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2차관의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것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지난달 25일 법무부 내부망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의전을 삼가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박윤규 2차관은 지난 23일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인공지능(AI)·데이터 기업들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디지털 경제 강국을 위한 정책방향과 해결책을 함께 모색했었다. 첫 간담회는 서울 강남구에 소재한 AI 기반 디지털 교육 서비스 기업인 마블러스에서 AI·데이터 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디지털 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박 차관은 지난 간담회를 시작으로 최소 격주에 한 번씩 기업·학계 등 민간 전문가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며 민간과 함께 정책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디지털 분야 대표 국정과제인 ‘민·관 협력을 통한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과 ‘세계 최고의 네트워크 구축 및 디지털 혁신 가속화’의 세부 실천과제에 맞춰 AI·데이터, 클라우드·소프트웨어, 메타버스 및 디지털 플랫폼, 5세대·6세대(5G·6G) 이동통신, 사이버보안, 산업·지역 디지털 혁신, 디지털 보편권·접근권 등 약 20개의 주제를 선정해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박 차관이 참석할 간담회나 행사에서 과기정통부 2차관실 소속 공무원들이  차 문을 여는 의전 행위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차관은 1993년 행정고시 합격(37회) 이후 과기정통부의 전신인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채널정책과장, 주미합중국대사관 참사관을 거쳐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과장·인터넷융합정책관 정책총괄과장·기획재정담당관을 맡았다. 이후 국가안보실로 자리를 옮겨 사이버안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역임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전파정책국장·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정보통신정책관(국장급)·4차산업혁명위원회지원단장(실장급)·정보통신정책실장을 맡았다. 이후 지난 3일 대통령실로 부터 과기정통부 2차관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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