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사진: 셔터스톡]
한국거래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박종헌 기자] 코넥스 의료기기 기업들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금리 인상, 러-우크라 사태 장기화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증시에서 상장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코넥스 시장은 2013년 7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이들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등 성장을 돕기 위해 출범했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코넥스 의료기기업체는 타스컴, 휴벡셀, 프로테옴텍 등이다. 이들 기업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시장에서 규모 있는 투자 유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넥스에 상장된 바이오벤처 기업 중에서도 대어로 손꼽히는 유망 기업들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계획하고 있어 투자자들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타스컴은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해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을 각각 대표주관사와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기술평가 특례상장제도를 통해 2023년 내로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스컴 전신은 이도바이오다. 기존에 당뇨병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에 주력해오다 지난해 11월 타스컴(합병 후 소멸) 흡수합병을 통해 체외진단 사업 자산을 확보했다.

현재 타스컴은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한 1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후보물질을 투여받은 쥐가 당뇨병 쥐보다 50% 이상 수명이 늘어나는 등 관련 연구데이터를 쌓고 있다.

타스컴 관계자는 “주관사를 선정한 만큼 관련 절차를 밟아 내년까지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휴벡셀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패스트트랙(신속상장)과 기술특례 등 2가지 방식을 병행해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휴벡셀은 코넥스 신속상장 제도 가운데 트랙1인 ▲매출액 100억원 이상 ▲영업이익 흑자 ▲시가총액 300억원 이상 요건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휴벡셀은 경막외카테터, 척추 임플란트, 환자 맞춤형 3D 프린팅 임플란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14건의 특허를 비롯한 21개의 지적재산권과 15개의 미국 FDA(식품의약국), 유럽 CE, CFDA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프로테옴텍도 최근 코스닥 이전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프로테옴텍은 앞서 2020년 기술특례 제도로 코스닥 입성을 추진했으나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4월 중단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기술 경쟁력을 보강하고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프로테옴텍은 최근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키트 ‘프로티아 AST DL001’, 아나필락시스 신속현장진단키트 ‘프로티아 트립타제 래피드’에 대해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프로테옴텍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성 평가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항생제 감수성 신속진단키트가 평가 제품 가운데 하나인 만큼 식약처 허가가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피부미용 의료기기 업체인 원텍은 지난달 30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1999년 설립된 원텍은 국내 레이저, 에너지 의료기기 원천기술을 보유한 1세대 기업이자 코넥스 상장사였다.

회사는 원천기술을 고도화해 제작한 써지컬과 에스테틱(레이저/RF/HIFU장비), 홈케어(헤어빔 등 탈모치료 기기)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원텍 관계자는 “공모자금은 국내외 마케팅, R&D 투자, 우수인재 영입 등에 우선 사용해 지속적 성장을 추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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