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5곳, 연결기준 매출 평균 2.2조 전망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타겟 시장 3배 확대
수익성 개선은 숙제...“수율 개선·원가 절감”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 셀트리온]
셀트리온 본사 전경 [사진: 셀트리온]

[디지털투데이 박종헌 기자] 셀트리온이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2조 클럽’ 가입 가능성이 높아졌다. 1분기 매출 5500억원대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하반기 새로운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제제 복제약) ‘베그젤마’ 유럽 출시와 기존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로 가파른 외형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5% 증가한 5506억원이다. 주력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IV’와 진단키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램시마IV와 진단키트는 각각 전체 매출 27%, 22%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 2조 클럽 가입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국내 증권사 5곳이 제시한 올해 셀트리온 매출 평균치는 지난해 1조9116억원 대비 15% 증가한 2조2000억원이다.

증권사별로▲신한금융투자 2조1550억원 ▲한국투자증권 2조1990억원 ▲KB증권 2조2550억원 ▲유진투자증권 2조2000억원 ▲키움증권 2조1898억원 등을 제시했다.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타겟 시장을 3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청사진과 함께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의약품 허가를 목표로, 하반기에도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유럽 내 허가가 임박한 베그젤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베그젤마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 번째 항암 바이오시밀러다.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난소암 등에 쓰는 제넨테크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아바스틴 개발사인 제넨텍과 글로벌 시장 출시를 위한 특허 합의를 마친 상태다.

항암제 아바스틴(Avastin·성분 베바시주맙) 제품 이미지.
항암제 아바스틴(Avastin·성분 베바시주맙) 제품 이미지.

지난달 27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최종 판매 허가를 획득하면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셀트리온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은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베그젤마를 필두로 북미 트룩시마 매출 회복, 주요 바이오시밀러들의 견조한 매출 성장이 더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외형 성장은 긍정적이나 수익성 측면에선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마진 품목인 진단키트와 램시마 비중이 높아지면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2% 급감한 142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셀트리온은 향후 수율 개선과 원가 절감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 영업이익률을 개선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의 고른 성장으로 올해 매출뿐 아니라 영업이익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후속 제품 출시에도 속도를 내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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