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동남권 물류 확장을 위한 거점 물류 오픈 준비 중 취소
올 3월 상장예비심사 신청한 컬리, 이르면 7월 내 상장 가능성↑

컬리, 대구물류 거점 오픈 돌연 중단...상장 전 숨고르기?[사진:마켓컬리]
컬리, 대구물류 거점 오픈 돌연 중단...상장 전 숨고르기?[사진:마켓컬리]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컬리가 동남권 물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었던 대구 물류 거점 오픈을 취소했다. 컬리는 지난 3월 예비상장심사를 청구하고 이르면 이달 말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 물류 자회사 ‘넥스트마일’은 동남권의 원활한 새벽배송을 위해 준비 중이었던 대구 물류거점(Transport Center, 통과형 물류센터) 오픈을 취소했다. 

TC는 대형 물류창고에서 나오는 물량을 재포장하는 물류 거점으로, 개별 소비자에게 새벽배송하기 위한 핵심적인 물류 시설이다. 

컬리는 물류 자회사 넥스트마일을 통해 새벽배송을 위해 필요한 콜드체인 물류 시설을 확대하고 있다. 컬리는 올 4월 배송 솔루션 자회사 ‘프레시솔루션’을 ‘컬리 넥스트마일’로 바꾸고 물류 사업 확장에 나섰다. 컬리는 넥스트마일을 통해 저온설비를 갖춘 배송거점 TC가 다른 새벽배송 플랫폼에 비해 평균 3.5배 가량 많은 것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전국구 새벽배송 역량 강화를 예고한 바 있다. 

컬리는 김포와 용인 등 전국 14개소의 TC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대구에도 물류 거점을 직접 확보해 동남권 세력 확장을 하려는 계획이었다. 

컬리는 대구 물류 거점 센터 오픈을 위해 채용 면접까지 진행했지만, 물류센터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지원자들에게도 채용 취소 전화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자들은 물류센터 관리 경력직으로, 현재 다른 동종업계에 다니며 이직을 위해 이번 컬리 채용에 지원했다는 것이 컬리 설명이다. 물류 거점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부득이하게 채용을 취소하게 됐다는 것. 

컬리 관계자는 “지방에서 원활한 새벽 배송을 위해 지역 배분 역할로 상반기 내로 대구 물류 거점 센터를 오픈하려던 것은 사실”이라며 “사업 검토 결과 직접 물류 거점을 운영하는 것보다 기존에 사용하던 대한통운을 통해 거점 배송을 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판단해 센터 오픈 계획을 전면 수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컬리는 올해 3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45 영업일 이내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데, 거래소 요구 사항에 대해 컬리와 재무적투자자(FI)들과의 논의가 길어지면서 심사 결과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이달 초 FI들이 일정기간 동안 주식을 팔지 않고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겠다는 의무보유확약서를 제출하면서, 7월 말이나 8월 초 이내로 컬리 상장 결과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장을 앞두고 물류 역량 내재화보다 사업 효율성을 먼저 따지다보니 물류 거점 센터 오픈을 취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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