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1300원 넘겨...13년 만에 최고치
’슈퍼달러’ 기조 이어지며 백화점 가격이 더 저렴해지는 ‘가격 역전’ 현상까지
면세업계, 역직구몰 오픈부터 재고 세일 판매까지 나서며 위기극복 나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진: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가는 ‘슈퍼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해외직구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직구몰이나 면세점이 백화점 가격보다 더 비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해외 보단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들을  찾는 해외직구족들이 늘고 있다.

지난 15일 원·달러 환율은 13년만에 최고치인 1320원까지 치솟은 이후 계속해서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면세점이나 직구몰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업체에선 달러를 기준으로 상품이 거래되기 때문에, 고환율 기조가 지속된다면 여러모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최근 고물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미국 해외직구 가격 경쟁력은 크게 떨어졌다. 해외 직구 서비스를 강화해오던 11번가와 쿠팡 등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들도 악재를 만났다.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주문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현저하게 떨어지는 등 상반기에 미국 직구 시장이 큰 여파를 맞았다"고 전했다. 

이에 직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커머스들은 상품 차별화, 배송비 할인 프로모션 등을 통해 직구족을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면세점들은 역직구 사업부터 재고 세일 판매까지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달부터 유통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화장품들을 온라인에서 40~70% 가량 할인 판매에 나섰다.  

면세점은 상품을 직매입해서 판매하는 구조다. 면세점 주요 상품 특성 상 유행이 빠르게 지나감과 동시에 화장품과 건강기능상품 등의 상품은 유통기간이 정해져 있어 일정 기간 내에 상품을 소진해야한다. 

또한 롯데, 신라, 신세계 면세점은 외국인이 국내를 방문하지 않아도 국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직구몰을 오픈하는 등 신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수요가 원래만큼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역직구 사업을 확대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환율이 크게 올라 상반기 미국 직구 수요가 주춤했다”며 “블랙프라이데이 등 하반기에는 할인 행사가 몰려있는 만큼 대폭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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