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헬로네이처 이어 GS리테일, 프레시지는 새벽배송 중단
새벽배송 빅3 컬리, 쿠팡, SSG닷컴 체제로 굳어질까
네이버쇼핑, 코스트코, 이랜드리테일 유통 강호의 새로운 도전 '눈길'

격변기 맞은 새벽배송, 빅3 시장 체제 굳어질까[사진: 셔터스톡]
격변기 맞은 새벽배송, 빅3 시장 체제 굳어질까[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새벽배송 시장에서 이탈하는 업체들이 나오면서 업계 재편이 가시화하고 있다.

롯데, 헬로네이처에 이어 GS리테일, 프레시지가 새벽배송 중단을 선언했다. 반면 네이버쇼핑과 코스트코, 이랜드리테일 등이 유통 대기업들이 새벽배송 시장에 뛰어들면서 예전과는 다른 업계 판세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달 GS리테일과 프레시지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했다. 

프레시지는 7월 26일 이후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몰 GS프레시몰은 31일부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했다. 

앞서 BGF 자회사 헬로네이처도 5월 새벽배송을 중단했으며,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 플랫폼인 롯데온은 5월 새벽배송 사업 중단을 선언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새벽배송 특성상 막대한 투자 비용이 필요하지만 수익성 확보가 어렵운 구조 때문에 새벽배송 ‘엑소더스’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새벽배송을 서비스하기 위해선 콜드체인(신선식품의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유통 전과정에서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하는 시스템)이 갖춰진 물류 인프라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하지만 최근 금리인상과 기술주 폭락 등 어려워진 시장 상황으로 대규모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실정이다. 

심야 시간대 인건비 및 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새벽배송 경쟁 환경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컬리와 쿠팡, SSG닷컴이 일찍이 새벽배송에 뛰어들며 새벽배송 진입 장벽을 높인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 새벽배송 시장은 컬리와 쿠팡, SSG닷컴이 전체 새벽배송 시장 8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015년 컬리가 문을 열고 2018년 쿠팡이 뛰어들며 새벽배송 시장은 본격적인 경쟁 체제로 접어들었다. 여기에 이마트 등 오프라인 대형마트를 등에 엎고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한 SSG닷컴까지 존재감을 강화하면서 새벽배송 시장은 컬리, 쿠팡, SSG닷컴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새벽배송 시장은 2018년 40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조원대로 성장했다. 올해에는 9조원, 내년에는 12조원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벽배송 시장을 겨냥한 네이버쇼핑과 코스트코, 이랜드리테일 등 유통 대기업들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빠른 배송을 확대하고 있다. 5월에는 육아·생필품 등 일부 카테고리 중심으로 당일배송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새벽배송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전통 강호 코스트코도 CJ대한통운과 함께 올 5월부터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콜드체인업체 팀프레시와 올 4월 새벽배송을 시작함과 동시에 오아시스마켓의 전략적 투자자로 나서며 본격적인 신선식품 새벽배송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새벽배송을 포기하는 플랫폼이 많아지고는 있지만 동시에 대형 유통기업들이 새로운 진입도 줄을 있는 상황”이라며 “새벽배송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컬리와 SSG닷컴 등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플랫폼들은 기업가치를 높게 인정받기 위해 수도권을 너머 지방으로까지 새벽배송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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