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중단 이어 퀵커머스 권역 축소까지
시장 경쟁력 잃어가는 롯데온...시장 점유율 4~5%에 그쳐
9월 중으로 온오프라인 사업 재정비 로드맵 제시...전열 재정비 박차

롯데온 장보기 2.0[사진: 롯데온]
롯데온 장보기 2.0[사진: 롯데온]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롯데가 하반기 이커머스 전략 개편에 나선다. 시장 안팎으로 부진한 실적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온오프라인 전략 개편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9월 내로 온오프라인 사업을 재정비하는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최근 롯데온은 새벽배송 중단에 이어 퀵커머스 권역 축소까지 단행하면서 이커머스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컬리와 쿠팡, SSG닷컴 등이 새벽배송 시장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경쟁업체들이 이커머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동안 롯데온의 영향력은 흐릿해졌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롯데온은 2020년 4월 서비스를 출범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지만 현재까지 시장 점유율은 4~5%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 김상현 롯데 유통HQ(헤드쿼터)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롯데 유통사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월 취임한 김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 P&G 출신으로 순혈주의를 강조해 온 롯데가 이례적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부회장급 인사다. 

김 부회장은 최근 롯데가 고전했다면서 다시 유통 1번지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부분에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서라면 11개 계열사 사업부에 대한 체질개선을 통해 기초체력을 바꾸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롯데온이 이렇다 할 성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만큼 롯데그릅 본사 차원에서 전략 전면 개편을 통해 전략 수정에 나설 것이라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며 “김상현 부회장이 유통군 전체를 이끌고 있는 만큼 롯데온 계획 역시 큰그림 일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퀵커머스 축소와 관련해서 “새벽배송을 중단한 이후 당일 배송(퀵커머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사실”이라며 “예상만큼 수요가 나오지 않아 배송 권역을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일 배송 전략을 전면적으로 접는 것이 아닌 시장 수요에 맞춰 배송 권역을 유연하게 조율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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