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 침체 장기간 이어지는 크립토 윈터 도래
대형 게임사부터 중소 게임사까지 NFT 게임 진출
우려 속 미비한 성과 이어져..."잠재력 충분한 시장"

NFT 게임 [사진:셔터스톡]
NFT 게임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크립토 시장이 침체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게임 업계의 NFT 관심은 달아오르고 있다. 대형 게임사부터 중소 게임사까지 NFT 게임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NFT 게임 출사표를 던진 게임사들은 대형 게임사로 불리는 3N을 비롯해 위메이드, 컴투스 그룹,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조이시티, 엔픽셀, 미투온·미투젠, 네시삼십사분, 링게임즈 등 중견·중소 게임사까지 다양하다.

이중 일부 게임사들은 2분기 신작 부재,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하반기 신작과 함께 NFT 게임을 출시해 실적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NFT 게임으로 글로벌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미온한 태도를 보이던 넥슨과 엔씨소프트도 NFT 게임 출시 대열에 합류했다. 넥슨은 대표 IP 메이플스토리를 바탕으로한 NFT 생태계를 구성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에 NFT 기능을 탑재해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NFT를 접목하는 것일 뿐 P2E 게임은 지양한다고 선을 그었다.초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서 P2E 게임이 알려지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해진 탓이다. 이에 다수의 게임사들은 P2E를 지양하는 한편 NFT 또는 웹3.0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우려의 시선도 있다. 크립토 윈터 기간이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의 가치가 계속 하락하고 장기간 이어지는 시간을 크립토 윈터라고 지칭하는데 이때는 어떤 프로젝트라도 고비를 겪는다. 이에 이용자들의 관심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P2E, NFT게임이 출시되어도 성공하기 힘들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 NFT 거래량도 줄어드는 추세다.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OpenSea)의 거래량을 살펴보면 지난 6월 6억9600만달러(약 9073억원)에서 7월 5억2800만달러(약 6883억원)로 24.1% 감소했다. 이같은 거래량 급감에 오픈씨는 지난달 인력 20%를 감축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우려한 것이다. 

위정현 게임학회장은 지난 7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P2E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각광을 받는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수의 게임사들이 P2E 진출을 했지만) 미르4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낸 게임이 없다”고 꼬집었다. 

캐주얼 NFT 게임 ‘포켓배틀스: NFT War’ 이미지 [사진:미투온]
캐주얼 NFT 게임 ‘포켓배틀스: NFT War’ 이미지 [사진:미투온]

그럼에도 게임사들은 NFT 게임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크립토윈터 기간이 장기간되고 초기 P2E게임으로 알려졌던 엑시 인피니티 등이 무너지고 있지만 향후 크립토 시장이 활성화되면 블록체인 게임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다가오는 미래를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다만 게임 토큰 가격 시세보다는 ‘게임의 재미’와 생태계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블록체인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타 기업과 협력하고 NFT 거래소를 구축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NFT 거래량과 관심도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아직 이용자들에게 외면당한 시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주춤하다고 생각한 이용자들의 관심도 아직 살아있다. 기존 게임사들이 출시한 NFT 게임들이 글로벌에서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미투온과 미투젠이 출시한 캐주얼 NFT 게임 ‘포켓배틀스: NFT War’는 P2E 게임 랭킹 사이트 플레이투언에서 지난 15일부터 트렌딩 부문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포켓배틀스는 지난 7월 출시된 NFT 게임으로 NFT 영웅을 활용한 전략적 게임 플레이가 특징이다. 회사 측은 따로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글로벌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초기 P2E게임으로 알려진 엑시 인피니티 등의 게임보다 재미있는 완성도 높은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여야 할 것”이라며 “시장이 침체되고 아직 초기 시장이기에 큰 성과가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시장이 안정되고 대중들이 블록체인 게임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시기가 올쯤 포텐이 터질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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