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약관에 통신판매중개자 내용 추가
성수동에 오프라인 매장 마련해 고객 경험 확대
싱가포르 자체브랜드 식품 수출 시작하며 해외 진출까지

[사진:마켓컬리]
[사진:마켓컬리]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가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해외 진출을 시작하는 등 외연 확장에 분주하다. 신사업 확장으로 수익을 다각화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컬리는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 결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컬리는 마켓플레이스 서비스와 관련 약관에 ‘(컬리는) 통신판매중개자로서 통신판매의 당사자가 아니다’라고 명시했다. 이는 컬리가 지난해 말부터 준비해온 오픈마켓 확대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컬리는 직매입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해왔다. 컬리가 선정한 질 좋은 상품을 선정해 소개한다는 개념의 ‘상품 큐레이션’ 콘셉은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으며 충성고객을 만들어냈다. 

다만 직매입을 기반으로 한 상품 판매를 통해 성장성을 확보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상품군이나 상품수를 갑자기 늘리기에는 구조적으로나 재정적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상장을 목표로 하는 컬리가 몸집을 키우기 위해선 오픈마켓 진출이 불가피했다. 

컬리는 모든 셀러가 들어와서 상품을 판매한 일반적인 오픈마켓과는 다르다고 설명한다. 직매입하지 않아도 상품 품질이 변하지 않는 호텔 숙박권이나 페스티벌 티켓 등을 위주로 셀러를 모집해 상품군을 확대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전자제품 등 부피가 큰 제품은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구조로 바꿔 배송 기간을 단축하고 물류센터 가동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컬리는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으로까지 확장해 브랜드 체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컬리는 내달 중으로 서울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프컬리’를 오픈하고 오프라인 고객 경험 강화에 나선다. 

또한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해외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컬리는 지난 11일 동남아 대표 이커머스 라자다 그룹이 운영하는 식품 플랫폼 ‘레드마트’에 마켓컬리 브랜드관을 열고 한국 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자체 브랜드(PB) 및 단독 상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시작하며 향후 생활용품 으로 상품을 확대하고 다른 국가로까지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한편 컬리는 지난 3월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내로 상장공시위원회를 열어 컬리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컬리와 SSG닷컴 등 하반기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플랫폼들은 쏘카 기업공개에 따라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전략이었지만, 쏘카가 흥행부진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며 공모주 시장이 빨간 불이 켜졌다. 

최근 하반기 기업공개 대어로 꼽히던 쏘카가 1호 유니콘 특례 상장에 호기롭게 나서며 위축된 투자 심리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14대 1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하자 쏘카는 주당 공모가를 기존 대비 최대 38% 낮춘 2만8000원으로 낮췄다. 공뮤 규모도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20% 줄였다. 

컬리 관계자는 “현재 예비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비심사 통과 이후 6개월 이내 상장을 추진해야하는 만큼 최적의 시점을 찾아 상장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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