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8월 23일 출시
30주년 기념 대항해시대 IP 활용한 한 오픈월드 MMORPG
확률형 아이템 BM 없지만 매출도 쏠쏠...이용자 호평 이어져

대항해시대 오리진 메인 이미지 [사진: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메인 이미지 [사진:라인게임즈]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라인게임즈가 4년간 공들인 대작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지난 23일 출시했다. 대항해시대 IP를 활용한 만큼 그때 그 감성과 재미를 물씬 느낄 수 있었는데 MMORPG 장르 게임임에도 뽑기형 과금이 없는 점이 신선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90년대 명작 시리즈인 '대항해시대' 3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MMORPG다. 라인게임즈의 관계사인 모티프가 일본 코에이테크모게임스와 공동 개발했다. 16세기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항해, 무역, 탐험, 전투, 성장, 자원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출시 초기에는 이용자들이 몰리면서 접속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루 뒤부터는 원활하게 플레이가 가능했다. 게임 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지만 그만큼 많은 이용자들이 기대했다는 점에서 대항해시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기자가 선택한 카탈리나 에란초. 게임 플레이 화면 갈무리
기자가 선택한 카탈리나 에란초. 게임 플레이 화면 갈무리

먼저 게임을 시작하면 웅장하고 경쾌한 음악과 옛스러운(?) 일러스트가 맞이해준다. 대부분이 3D 그래픽으로 구현됐지만 인물을 2D로 표현한 부분에서 옛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었다. 

서버와 선박 이름을 정하고 나면 ‘조안 페레로’, ‘카탈리나 에란초’, ‘알 베자스’, ‘옷토 스티노라’, ‘에르네스트 로페스’ 등 5명의 제독 중 한명을 선택해야 한다. 각 제독마다 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기자는 카탈리나 에란초를 선택했다.

항해를 위해 필요한 선박과 항해사 역시 교역, 모험, 전투에 따라 분류된다. 선박의 경우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교역용, 빠른 속도로 기동성을 중시한 모험용, 전투에 특화된 전투용 등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이용자는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선박 건조 레벨을 올려 원하는 배를 만들 수 있다.

게임 플레이 화면 갈무리
게임 플레이 화면 갈무리

항해가 시작되면 광활한 바다가 눈에 들어오는데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임 속 희망찬 음악과 광활한 바다가 무더위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듯 힐링되는 기분을 느꼈다. 다수의 MMORPG가 피를 흘리고 죽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전투하는데 기자에게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전투보다는 모험하는 재미가 더욱 강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교역, 모험, 전투 등 3가지를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교역은 싸게 물건을 사서 비싸게 팔아 이익을 남기는 행위를 말한다. 물건이 저렴한 곳을 찾아 구매한 뒤 비싸게 팔리는 곳을 찾아가서 팔면 이익을 남길 수 있다. 

모험은 다양하다. 배를 타고 세계지도 곳곳을 여행할 수도 있고 바다를 둘러보거나 육지에 상륙해 탐색할 수도 있다. 모험을 통해 육지의 건축물, 자원, 동물, 식물, 유물 등을 직접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배에서 낚시도 가능해 타지역으로 이동하는 동안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전투 화면 갈무리
대항해시대 오리진 전투 화면 갈무리

그렇다고 전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투는 배를 통해서 시작된다. 턴제 방식으로 전투가 시작되는데 대포로 공격하는 ‘포격’, 배로 돌진하는 ‘충각’, 배끼리 벌이는 ‘백병전’, 선장끼리의 ‘일기토’ 등 다양하다. 다만 전투와 조작감은 조금 밋밋한 감이 없잖아 있다. 전투가 싫다면 도주하거나 교섭을 통해 돈을 지불할 수도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타 MMORPG와 달리 뽑기형 과금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초기 선박을 뽑는 시스템이였으나 확률 부분을 완전히 배제하고 선박을 제작하는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이에 상당한 시간과 정성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플레이 시간이 길어진다. 기자도 한시간만 해야지 하고 접속했다가 3시간이 지나서야 간신히 게임을 끄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세계지도' 플레이 화면 갈무리
대항해시대 오리진 '세계지도' 플레이 화면 갈무리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모바일로 출시됐지만 PC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PC는 라인게임즈 플로어를 통해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다운받으면 된다. 향후 콘솔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기자는 모바일보다 PC로 게임을 자주 즐겼는데 종종 게임 음악을 들으며 바다를 헤쳐가는 선박을 멍때리고 보기는 재미에 빠졌다. 

다만 대항해시대 IP를 아예 모르는 겜린이가 하기에는 조금 어렵다. 교역, 모험, 전투 등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은 것은 좋으나 너무 많은 콘텐츠에 이용자는 방향을 잃어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게임이 급하거나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키고자하는 이용자보다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를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3일 기준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매출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폭발적인 순위 상승은 없지만 서서히 매출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는 확률형 아이템 뽑기 BM이 없어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성과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평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이에 라인게임즈가 4년간 공들인 대작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순항을 이어갈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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