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과 태블릿에 최적화된 UI 적용..."동남아 지역으로 글로벌 진출 계획"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아이들나라 OT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박종욱 아이들나라CO (전무) [사진 : LG유플러스]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유플러스가 IPTV(인터넷TV) 기반 영유아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를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아이들나라’로 새롭게 출시했다. 3~9세 유아동은 물론, 2040세대 부모와의 디지털 접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IPTV 3사 중 가장 먼저 키즈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10일 선보인 OTT 아이들나라는 유료화가 핵심인데, 월정액은 월 2만5000원(이하, 부가세 포함)이며, 아이들나라 OTT 가입 고객은 첫 1개월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2023년 1월 말까지 가입하면 60% 할인된 월 9900원(VAT 포함)에 서비스를 지속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만 회사 측은 아직 출시 초기인 점을 고려해 가격 조정 가능성은 열어뒀다. LG유플러스 측은 키즈서비스 출시 전후로 IPTV 가입자가 1.5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간담회에서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 (전무)는 “2023년, 2024년 국내 시장에 집중해 가입자 모을 예정이고 2025년경 글로벌 진출 계획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자녀를 키우면서 아이들나라를 이용하고 싶어하는 교민들이 많다. 이런 니즈를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K콘텐츠가 경쟁력 있고 미디어를 보는 비중이 높은 나라, 동남아 지역으로 글로벌 진출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에 대해 그는 “플랫폼 비즈니스인 만큼, 많은 가입자 모을 것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얻고 또 이 데이터를 토대로 부가 서비스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OTT로 수익성 확보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계획하는 것들이 있어 점진적으로 수익성 추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이들나라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앱 설치 후 이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OS 이용 고객은 10일부터, iOS 버전은 11월 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TV로의 디바이스 확장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무는 “가격을 고객에게도 물어봤다. 충분한 지불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프로모션 기간을 통해 가격 수준이 어떤지 계속 적정 수준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며 “사업적으로 투자를 감안했을 때 그 정도는 돼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고, 고객도 흔쾌히 지불의사를 밝혔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켜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키즈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기대가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설명한 페이(유료화) 포인트는 크게 3가지다. 배움으로 연결되는 콘텐츠 및 아이에게 맞는 콘텐츠를 선별해 추천해주는 서비스, 내 아이가 어떤 영역을 좋아하고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 지를 비교 분석해주는 시스템 등이다. 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아이들나라’는 이런 페이 포인트를 모두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박 전무는 “현재 0~9세 인구가 270만명 정도 된다. 목표는 국내 가입자 60만 정도, 글로벌 40만 정도다. 30% 정도는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바뀐 ‘아이들나라’는 모바일과 태블릿에 최적화된 UI가 적용됐다. LG유플러스는 매일 30분~1시간 분량으로 5만여편의 모든 아이들나라 콘텐츠 중 아이별 최적의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매일 배움 학습, 나의 보물섬(이하 보물섬)’ 서비스를 홈 화면에서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7년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가입자 100만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2024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60~7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뒤 2025년부터 동남아 등 교육열이 높고, 교육비용은 비싼 국가들을 중심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전무는 “당장은 수익성보단 가입자를 모으는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가입자 모아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LG유플러스가 생각하는 ‘아이들나라’의 경쟁력은 크게 3가지다. 콘텐츠와 데이터 경쟁력, 분석시스템이다.

김대호 아이들나라 CPO(담당)는 “5만여건의 콘텐츠를 다 본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아이들나라’는 아이 뿐 아니라 부모의 교육 성향까지도 진단,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에게 맞는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또 아이의 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관심사가 시시각각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 지와 또래의 관심사와 어떻게 다른 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의 미디어 유출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라며 “여기에서 부모님들의 고민을 바탕으로 계속 서비스를 고도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박 전무는 “타사 IPTV 셋톱박스에 아이들나라 앱을 올리는 일은 없다. 아이들나라는 자사 경쟁력이다. 스마트TV에는 올릴 수 있다. 셋톱박스가 없더라도 스마트TV를 통해 경쟁사 고객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들나라’는 국내 IPTV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은 아이가 직접 참여하는 양방향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예를 들어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피노키오’에서는 아이가 피노키오의 코를 쓰다듬자 코가 길어졌다. LG유플러스는 OTT로 개편하면서 이런 인터렉티브 기능을 적용한 신규 콘텐츠를 대거 선보였다. 

▲선생님과 독후활동 하는 ‘화상독서’ ▲터치하면 반응하는 ‘터치북(218편)’▲3D AR로 즐기는 ‘입체북(600편)’ ▲동화책으로 배우는 ‘코딩(338편)’ ▲디즈니 만화로 영어 학습하는 ‘디즈니 러닝+(3200편)’ 등이다.

해당 서비스를 개발한 노규식 공부두뇌연구원 원장은 “진단의 신뢰도와 타당도는 이미 인증됐으며, 목적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기에 걱정할 필요 없다. 향후 서비스는 계속 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 분사 여부에 대해 아직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무는 “ 분사의 경우 아직 언제라고 시점을 말할 순 없지만 사업적으로 성과가 나고, 아이들나라에 관심 보이고 투자자 많은 시점에 할 것”이라며 “적절할 때 분사하는 것을 고려는 하고 있다. 시점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