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 체결
2030년까지 1조 투자,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확대

새벽 배송 [사진: 셔터스톡]
새벽 배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조믿음 기자] 롯데쇼핑이 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 장보기 시장 확대에 나선다. 

롯데쇼핑은 최근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4월 롯데온은 2년 간 운영해온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했다.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하고 2시간 내 배송되는 퀵커머스 '바로배송'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었지만, 퀵커머스 서비스도 축소한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쇼핑은 오카도 기술을 이식해 '온라인 그로서리(Grocery) 1번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오카도 OSP 도입 및 운영을 위해 203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2025년 첫 번째 자동화 물류센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2030년까지 6개 CFC(Customer Fulfillment Center)를 구축한다.

오카도는 오프라인 매장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로 시작해, 온라인 배송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리테일 기업으로 성장했다.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은 수요 예측부터 물류센터에서의 피킹와 패킹, 배송에 이르는 온라인 그로서리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이다.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은 컬리와 자주 비교되어 왔다.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온라인 기반 그로서리 플랫폼이라는 점과 함께 데이터 수집 분석 시스템 등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유사하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사업 초반 전국 새벽배송망 구축을 위해 센터를 건설하면서 오카도 도입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국내 여건과 글로벌 기업인 오카도 시스템과 조건이 맞지 않는 부분이 존재해 오카도 도입을 재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해외에서 물류센터를 건설할 때는 한 층을 넓게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국내 새벽 배송 물류센터는 도심과의 거리와 교통 여건을 고려해 좁은 공간에 높게 건설하는 것이 효율성이 높다. 

새벽배송 주문 마감 2~3시간 전에 주문이 몰리기 때문에, 새벽배송 전 과정 자동화 도입에는 무리가 있다. 주문이 집중되는 피크 시간에 자동화와 인력을 투입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국내 실정과 맞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인 롯데쇼핑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을 포기하기엔 다소 아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플랫폼 성향에 맞게 오카도 시스템을 어떻게 변형할 것 인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