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아닌 OTT TV 재편 선언
LG유플러스 IPTV, 현재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제휴 중

기자간담회에서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LG유플러스] 
기자간담회에서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LG유플러스]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유플러스가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사업자를 경쟁사로 보지 않고 같이 성장해 나갈 친구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현재 LG유플러스 고객의 이용 패턴이 더 OTT 지향적으로 진화가 빠르게 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IPTV보다는 OTT TV라고 쓰고 싶다며 기본적으로 제휴에 대한 정책은 오픈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초, 새로 제휴하는 OTT가 있을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제휴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의 IPTV 서비스인 U+tv를 OTT를 비롯한 실시간 방송과 VOD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찾아 볼 수 있도록 개편한다고 20일 밝혔다. 새로 개편된 U+tv는 이른바 ‘OTT TV’로 재탄생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OTT의 등장으로 고객의 콘텐츠 선택폭이 넓어진 데 반해 어떤 콘텐츠를 볼 지 정하기 위해 여러 OTT를 각각 탐색하며 시간을 소비하거나, 보고 싶은 콘텐츠를 어느 OTT에서 제공하는지 몰라 일일이 검색해야 하는 불편이 지적돼 왔다. U+tv는 통합 추천 및 검색을 갖춰 페인 포인트를 해소하고 편리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컨슈머서비스그룹장(상무)은 지난 18일 열린 간담회에서 “TV에서 가장 보기 좋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름 자체도 IPTV보다는 OTT TV라고 쓰고 싶다”며 “우리는 OTT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이 친구이자 파트너사이지, 절대 경쟁사로 보고 있지 않다. 기본적으로 제휴에 대한 정책은 오픈 정책이다. 고객에게 편리한 환경을 만드는 게 키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석영 LG유플러스 뉴미디어트라이브장(담당)은 “통신사, 경쟁사와 제휴 관계에 있냐는 LG유플러스에 중요한 사항이 아닌 것 같다”며 “고객이 원한다면 어떤 OTT와도 가리지 않고 제휴할 준비가 돼 있다. 내년 초에는 새로운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최근 KT에서 IPTV를 지니TV로 개편하기도 했다. 타사에 비해 차별화된 점이 무엇일까. 이석영 담당은 “타사는 OTT의 진입점을 한 화면에 모아놓은 진입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단계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넘어 고객 프로필별 이어보기, 추천, 통합 편성 등 한발 더 나아가 고객이 쉽고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수준까지 업그레이드했다고 생각한다. 타사와 차별점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대원 홈서비스개발랩장(상무)은 “이전에 U+tv는 실시간과 VOD 메타 등 내부 데이터만 관리했었는데, OTT TV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외부 데이터 연동이 중요하다. 내부적으로 콘텐츠 편성 관련 정보를 표준화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며 “디즈니 플러스는 풀 메타 기반 연동 기술을 확보했다. 그 기술을 기반으로 내년 1월 추가될 예정인 OTT에서는, 훨씬 빠르게 연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는 프로필 기반으로 이어보기 추천 기능 제공이 되고 있는데, 넷플릭스랑 국내 최초로 연동한 기능이다. 이런 게 향후 LG유플러스가 기술적으로 경쟁사보다 앞서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OTT TV로 개편된 U+tv는 편리한 시청 경험, 나에게 꼭 맞는 콘텐츠 추천 등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이건영 상무는 “LG유플러스가 갖고 있는 실시간 빅데이터 작업을 통해서 고객 프로필별 콘텐츠를 추천하게 된다. 댁내 가족 구성원이 4명이라면 4명 프로필 만들 때 시청취향을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집에 월정액으로 지상파 월정액 쓰고 있다면 첫 화면에 해당 고객에게만 지상파 월정액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추천한다”며 “데이터 랭킹도 역시 1분 단위로 빅데이터가 돌고, 그 결과로 지속 변동되는 순위가 추천된다. OTT 관련, 디즈니 플러스 콘텐츠는 풀 메타로 연동이 되어있다. 시청 이력이 쌓이게 되면 그걸 기반으로 추가 고도화가 가능해진다. OTT에 대한 추천에 대한 모듈은 넷플릭스 자체 데이터와 메타 데이터를 연동하는 기업들이 내년 초부터 데이터 쌓아가며 고도화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고 말했다. 

키노라이츠의 경우 LG유플러스가 투자한 회사다. 랭킹과 같은 일부 모듈에 긴밀하게 공동 작업을 해서 개발한 부분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담당은 “키노라이츠는 모바일 앱 중심으로 고객에 서비스하고 있으며, TV 플랫폼과는 현재 시너지 영역을 찾고 있는 단계다. 스타트업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보단 좋은 윈-윈 모델로 준비하고 있다”며 “인수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리기 너무 이른 것 같다. 키노라이츠의 창의성이나 여러 사항들을 고려하면 지금 같은 상호협력모델이 맞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OTT로의 전환에서 오리지널 콘텐츠가 빠질 수 없다. LG유플러스만의 본격적인 오리지널 킬러 콘텐츠는 언제쯤 나올까. 박 상무는 “별도로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하는 조직(CCO)이 있다. 그 쪽에서는 진짜 콘텐츠의 제작, 유통, IP를 담당하고 있고, 많은 투자도 하고 있다. 그런 분야는 새로운 신사업의 영역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U+ OTT TV는 플랫폼과의 연계성, 요금제, 디바이스 등 전반적으로 같이 협력하고 있는 단계다. 내년 초부터 오리지널 콘텐츠들도 하나하나씩 미드폼, 숏폼 중심으로 제작이 되면서 IPTV, OTT TV에도 공급되는 예정으로 수순을 밟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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