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R&D)이 정책에서 성과로 연계되도록, 전주기로 확장하는 부분 신경 쓰겠다"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1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간담회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사진 : IITP]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1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간담회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사진 : IITP]

“전문성도 확보하고 일하며 직원들이 지치지 않고 보람 있었으면 좋겠다. R&D(연구·개발) 관리 자체를 조금 더 확장해서 전 전(全)주기로 하는 부분을 신경썼으면 좋겠다. R&D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책부터 실제 성과까지 연계 되는 전체를 연결하는 걸 봐줬으면 좋겠다. 정보통신기술(ICT) 통해서 우리 기관이 발전이이나 기술, 산업 등 방향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이 25일 취임후 처음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원장 부임 이후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전 원장은 행정고시 34회로 방송통신위원회 통신이용제도과장과 국제협력관, 미래창조과학부 전파정책국장과 대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올해 1월 3대 IITP 원장에 취임했다.  

IITP는 ICT R&D 지원을 통한 관련 기술 및 산업 진흥을 추진하는 기관으로 지난 2014년 설립됐다. 전 원장은 올해부터 3년간 IITP를 진두지휘 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 원장은 IITP의 ‘2021년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IITP가 발표한 업무계획은 ▲디지털 전환 대응 ICT R&D 핵심역량 확보 ▲미래대비 ICT R&D 혁신성장 기반구축 ▲개방·자율형 R&D 관리체계 혁신 ▲경영혁신 및 사회적 책임 이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전 원장은 “우수성과 R&D를 사업화로 연계해주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부분이 더 있을 것”이라며 “인력양성 자체를 목표한 사업 뿐만 아니라 R&D를 통해 인력양성이 이뤄지는 구조와 둘이 선순환할 수 있는 그림을 찾고 싶다”며 기관의 지원역량 강화·역할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작년과 올해 예산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데 ICT분야 R&D 필요성이 많이 인정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AI, 6G, 자율주행, 블록체인 등 융합기술에 집중하는 차원의 예산이 계속 늘고 있다”고 부연했다.

IITP의 올해 예산은 1조3799억원으로 지난해(1조2285억원)보다 11.6% 증가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술개발에 8877억원, 인재양성 2735억원, 기반조성·표준화에 1243억원, 사업화와 기관운영에 각각 754억원, 187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IITP는 혁신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초성능·초대역 네트워크, 비대면 원격 협업 플랫폼,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등 디지털 뉴딜이 조기에 성과를 내기 위한 R&D 지원에 1391억원을 투입한다. 여기에 6G, 자율주행, 블록체인 등 중장기 기술축적과 선도기술 확보를 위한 고위험·도전형 R&D도 지속 확대한다. 지난해 872억원이었던 해당 분야의 신규 투자 규모도 올해 1336억원으로 50% 이상 늘린다.

차세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인과관계 추론 기반 지식화 기술 등 중장기 혁신연구과제 발굴하는 데도 743억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ICT 플러스 산업간 융복합 서비스의 에너지 지능화와 고효율·저손실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탄소중립 R&D(158억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 진행할 미래 기술변화 대응 및 융합신산업 육성을 위해 전략분야의 대형 신규사업 기획도 추진한다. 현재 PIM 인공지능 반도체 핵심기술개발,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개발, 저궤도 소형군집위성 통신 기술개발, 스마트미디어기술개발사업화 등 4개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IITP는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대학ICT연구센터(8개), 인공지능대학원(2개), SW스타랩(6개) 등 16개의 센터와 대학원을 신규로 지정해 746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업과 대학 공동으로 대학원 교육과정을 설계해 실전문제 해결능력을 갖춘 융합 연구인력 양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 석·박사생을 혁신성장 분야 기술선도국에 파견해 공동연구·인턴십·특화교육 등을 지원하는 149억원 규모의 글로벌 핵심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술, 5G 융합서비스 등 기업의 기술 변화에 제때 대응하기 위한 단말·장비·디바이스 시험·검증 등의 연구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ICT혁신선도연구인프라구축(90억원), 초연결 지능형연구개발망 구축운영(92억원), 네트워크슬라이싱기반 5G융합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131억원)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R&D 관리체계도 개방적이고 자율적으로 개선한다. 먼저 평가체계의 경우 평가위원 실명제, 최고평가위원제 등을 통해 평가위원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평가상황과 R&D 유형에 따른 맞춤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전 예방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연구비 관리도 강화한다. 연구책임자 등을 대상으로 연구비 사용 자가진단 테스트를 새로 시행하는 등 사전 예방교육 중심으로 연구비 관리를 강화하고, 연구자에게 규정·시스템 사용 등 연구비 집행 필수사항을 교육해 연구비 집행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이 이뤄질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전 원장은 “인력 양성 자체를 목표로 예산을 배정하고 있는데 R&D를 하면 인력 양성도 따라온다”며 “R&D를 연계한 인력 양성의 선순환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R&D 관리를 전주기로 확장해 신경 쓸 것을 강조한다”며 “관리도 중요하지만, 정책지원부터 실제 성과 창출까지 연계되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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