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게임과 연계된 NFT 사업 담당자 채용…SM과 비슷하게 바이낸스와 맞손
JYP, 하이브는 두나무와 손잡고 NFT 사업 진행…외부 결과는 아직
전문가 "NFT에 대한 제대로 된 기술적 이해와 모럴 해저드 방지책 필요"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엔터테인먼트 업계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가 가세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4일까지 NFT 사업 담당자를 채용한다. YG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수익 창출과 아티스트 브랜드 강화를 위해서다.

채용공고에 따르면 NFT 사업 담당자는 NFT와 YG IP 특성에 맞는 콘텐츠 활용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파트너사와 사업기획, 개발, 운영 및 사업, 매출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국내외 블록체인, NFT 트렌드, 서비스 리서치 분석을 맡게 된다. 

자격 요건은 대졸 이상의 유관 업무 경력 1년 이상 보유자나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높으며 비즈니스 영어가 가능한 신입 및 경력자다. 또 게임 및 게임 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 보유자 및 오피스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한다. 이를 볼 때 YG는 게임과 연계된 NFT 브랜드를 만들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YG는 지난 2월 바이낸스와 NFT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YG는 바이낸스 스마트체인 기반 게임을 개발하고 메타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다른 엔터테인먼트 업체들도 NFT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도 지난 2월 바이낸스와 NFT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SM 자회사 SM 브랜드 마케팅과 바이낸스는 NFT 사업과 더불어 공동으로 친환경 기업에 투자하는 에코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바이낸스는 SM에 블록체인 및 NFT 생태계를 위한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고, SM 브랜드 마케팅은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 IP를 활용해 콘텐츠 기획 및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SM은 앞서 NFT 사업 진출을 표방하며 P2C(Play To Create, 돈 버는 창작) 생태계 구축을 발표했는데, 이는 게임 플레이를 통한 수익 창출을 넘어 2차 창작 보유자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관련 업계에서는 SM이 추진하고 있는 가상공간 광야가 메타버스에서 구현된다면 SM 소속 연예인들의 2차 창작물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NFT 형태로 사고파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SM 브랜드 마케팅은 또한 지난 2월 메타버스 게이밍 플랫폼 더 샌드박스와 NFT, 메타버스 생태계 구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더샌드박스 내 K-콘텐츠를 위한 전문 공간인 케이버스 안에 SM 그룹 전용 테마 공간인 SM타운 랜드를 조성해 콘서트, 팬미팅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SM의 IP를 활용해 다양한 게임 및 NFT 아이템, 상품도 제작한다. 더샌드박스 관계자는 "아직 SM과 계속해서 관련 콘텐츠 제작을 위해 논의 중이며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는 결과물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JYP와 하이브는 NFT 사업을 위해 두나무와 손을 잡았다. 두나무는 지난해 7월 JYP엔터 지분 88만주를 사들이며 약 365억원을 투자했다.  K팝 기반 NFT 플랫폼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서다. 단, 지난 4월 두나무는 JYP와 합작 설립하기로 한 NFT 조인트벤처 협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양사의 협력 관계가 끝난 것은 아니다. 두나무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YP는 지난 3월 29일 문경미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문 이사는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제작업체인 블록몬스터랩 대표를 지냈고, 현재는 스타트업 매니지먼트사 스타인테크 대표를 맡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JYP가 블록체인, NFT 전문가인 문 이사 선임을 통해 관련 사업 추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하이브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7000억원을 투자하고 하이브 역시 두나무에 같은 방식으로 약 5000억원을 투자하며 NFT 사업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양사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기반 프로필 사진으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포토 카드 등 올 6월 이후 NFT 상품을 출시하며 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월경 미국에 NFT 조인트벤처 레벨즈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나무는 하이브와의 NFT 사업 현황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메리츠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하이브가 진행하는 NFT 상품 관련 "엔터 사업 핵심인 팬덤 소비내 대중적 굿즈로 자리잡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NFT 굿즈를 소유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소비하는 데 제약이 없기 때문이다. NFT 굿즈를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팬덤의 기존 예산 안에서 실물 굿즈에 쓰였던 금액이 NFT 굿즈를 통해 소비되는 결과가 예상되어 팬덤 소비 효과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단 방탄소년단의 NFT 굿즈가 NFT 마켓에서 거래되는 것은 수익 기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지도 측면에서 방탄소년단이라는 IP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암호화폐와 달리 NFT는 발행자에게 매 거래 금액의 일정 수수료율이 지급된다는 점에서도 영구적 수익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엔터사들이 NFT에 대한 제대로 된 기술적 이해와 모럴 해저드 방지책을 갖춰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엔터사가 발행하는 NFT는 메타버스 입장권, 포토 카드 등으로 주로 소비될텐데 기존 상품과 달리 NFT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특수성이 있어 제대로 된 기술적 이해가 필요하다. 또 NFT 시장이 줄어들면서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한 자전거래 등이 횡행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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