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나무] 
[사진:두나무]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두나무에 대해 역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4일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에너지:크립토 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두나무의 거래량 감소 및 가상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큰 폭의 수익성 하락을 예상했다. 높은 전년 기저 효과로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2분기 두나무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하락한 358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9.1% 줄어든 1782억원, 순손실 34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2021년 가상자산 시장 호황 및 역대 치고 거래량을 기록했던 작년 5월의 높은 기저, 글로벌 유동성 축소 및 올해 5월 테라 루나 폭락 사건으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가상자산의 가치 급락에 따른 평가손실 확대가 겹쳐진 탓이었다. 가상자산 평가손실이 3725억원에 달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단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영업이익보다 2배 더 많았다. 

유진투자증권은 두나무 기업가치를 약 6조~10조 5000억원으로 추산했다. 9월 2일 기준 두나무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17만5000원, 서울거래비상장에서는 17만6000원에 거래됐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각각 6조673억원, 6조1019억원이다. 반면 두나무가 지난 6월 공시한 자기주식취득결정보고서에 따르면 총 26만4000주에 대해 1주당 취득가액은 33만40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한 기업가치는 11조5798억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두나무가 5년동안 축적한 블록체인 기술부터 가상자산 시장 경험, 24시간동안 거래소 내에 모이는 데이터와 네트워크 가치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런 경쟁력은 높은 시장 점유율에 따른 인지도로 인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B2B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NFT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서 두나무의 독점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당분간 시장 내 경쟁자가 나타나기 힘들고 두나무가 경험한 가상자산 시장과 고객 데이터를 넘어서는 기업이 없어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 기업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블록체인 포함한 가상자산 사업 내 컨설팅, NFT,증권형 토큰(STO) 발행 및 판매, 벤처캐피털까지 핀테크 산업 내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두나무의 매출은 98.84%가 업비트에서 발생하고 있고, 1.16%는 증권플러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두나무는 세컨블록에 이어 중고 명품 사계 플랫폼인 바이버, 엔터사 르 등을 설ㄹ립해 사어을 다각화하고 있다. 최근 투자 자회사 두나무앤파트너스를 통해 미국 핀테크 스타트업 니트라에 투자하는 등 향후 신사업 부문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신사업 및 해외시장 진출은 새로운 고객 유치에도 긍정적이다. 단순 코인 거래 외 고객 군의 다양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종합 거래 플랫폼으로의 도약 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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