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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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글로벌 협업 소프트웨어 플랫폼 시장에서 거물급 회사들이 제품군을 점점 확대하면서 업계 판세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각각 마이크로소프트365와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업무 및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들을 통합 플랫폼으로 제공한지 오래고 최근에는 세일즈포스, 줌이 제품 기능 확장에 본격 나서면서 통합 플랫폼을 둘러싼 대형 회사들 간 경쟁이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7월 실시간 메시징 앱 슬랙을 270억달러에 인수 완료한 세일즈포스는 자사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소프트웨어와 슬랙과의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세일즈포스 연례 테크 컨퍼런스인 드림포스에서 슬랙은 중량급 키워드로 관심을 끌었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드림포스 컨퍼런스에서 슬랙에 2016년 인수한 공동collaborative)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인 큅을 통합한 슬랙 캔버스(Slack canvas) 기능을 공개했다. 

슬랙 캔버스를 통해 슬랙 사용자들은 채널들 안에서 공동 문서 작업이 가능해졌다. 파일, 체크 리스트, 다른 중요 정보를 편집하고 업무 전화 요청 및 세일즈포스 CRM인 '세일즈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과 같은 워크플로우에 연결할 수도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세일즈포스 드림포스 행사 현장. [사진: 세일즈포스]
세일즈포스 드림포스 행사 현장. [사진: 세일즈포스]

슬랙 캔버스 공개로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시장에서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 간 대립각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슬랙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함께 원투펀치로 통하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팀즈의 부상이 두드러진다. 반면 슬랙 사용자 수는 2020년 기준으로 1200만명 수준이었다. 반면 팀즈 사용자수는 2021년 1억4500만명 수준에 달했다게 마이크로소프트 설명이다.

물론 슬랙 사용자수도 2020년 이후 당연히 늘었을 테지만, 팀즈와 맞먹는 규모인지는 확실치 않다.

세일즈포스에게 슬랙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버티고 있는 협업 시장을 파고들기 위한 과감한 베팅이었다. 세일즈포스는 슬랙을 통해 자사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에 대한 잠재적인 신규 사용층을 대규모로 확보한 것은 물론 슬랙을 앞세워 기존 고객들이 제품을 보다 깊숙하게 쓰도록 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슬랙은 세일즈포스에 수백만 잠재 싡규 사용자에 대한 접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존 고개들 사이에서 관여도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화상회의 툴로 유명한 줌의 확장도 흥미롭다. 줌은 현재 회사 정체성을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에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 채팅 기능을 확대하는 것도 이같은 일환이다.

외신 보도를 보면 줌은 채팅을 넘어 이메일과 캘린더 같은 영역으로 확장하려 한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줌은 지난 2년간 비밀리에 개발해온 이메일과 캘린더 시비스를 이르면 오는 11월 개최하는 줌토피아 컨퍼런스(Zoomtopia conference)에서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줌이 이메일과 캘린더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은 두 분야가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대형 테크 기업들이 자사 화상회의 고객들을 파고드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줌 회상회의 서비스에 들어가기 위한 링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제공하는 이메일 및 캘린더 서비스를 통해 공유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상황은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사용자들을 상대로 줌 대신 자신들 화상회의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유혹하는데 길을 열어주고 있다는 얘기다. 

어도비도 협업 기반 디자인 소프트웨어인 피그마를 2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는 파격적인 카드를  뽑아들었다.

어도비는 피그마 인수를 통해 하이브리드워크가 일반화된 환경에서 중요한 요소로 부상한 협업과 생산성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피그마 솔루션은 기술 및 비기술 조직 담당자들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디지인 프로세스에 대한 협업을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구글독스 문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같은 프로젝트에 대해 여러 버전을 만드는 대신에  클라우드 기반으로 단일 공간에서 협업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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