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폭스 알고랜드 선임 개발자
"알고랜드, 양자 컴퓨팅 공격에도 끄덕 없어"

라이언 폭스 알고랜드 선임 개발자 [사진:디지털투데이] 
라이언 폭스 알고랜드 선임 개발자 [사진:디지털투데이]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이더리움이 최근 지분증명(PoS)으로 합의 메커니즘을 전환한 가운데 카르다노, 알고랜드 등 다른 PoS 블록체인들도 비슷한 시점에 잇따라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이중 알고랜드는 상태 증명(state proofs)을 핵심으로 하는 업그레이드로 해커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들 간 상호 운용성을 보다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2'에 연사로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라이언 폭스 알고랜드 선임 개발자는 알고랜드에 적용된 상태 증명에 대해 팔콘이라는 서명 기술을 사용해보안성을 끌어 올렸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에 따르면 지금 사용되는 암호화 기술들은 대부분 타원곡선 디지털서명 알고리즘((ECDSA)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기술은 양자 컴퓨팅 공격에 취약하다. 반면 팔콘은 양자 컴퓨팅 공격에 강한 기술인 레터스에 기반한다. 레터스는 지난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양자 컴퓨팅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세 가지 기술 중 하나로도 선정됐다.

알고랜드는 올해 1월부터 팔콘 기술을 블록체인에 시험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21일 진행한 프로토콜 업데이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알고랜드 블록체인에 투입했다. 라이언 폭스 개발자는 "알고랜드 블록체인에는 현재 팔콘 키가 본격적으로 적용돼 현재는 양자 컴퓨팅 공격에 대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알고랜드는 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각국 정부, 은행 등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언 폭스 개발자는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알고랜드를 기반으로 CBDC 발행을 실험하고 있고, 남미 정부와도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알고랜드는 네트워크 성능도 강화됐다. 현재 알고랜드 초당 처리 가능한 트랙잭션(TPS)은 6000 수준이다. 라이언 폭스 개발자는 "연내 블록 크기를 더 크게 만들고 블록 추가 시간을 짧게 해 1만 TPS까지 끌어올릴 것이다"고 말했다.

라이언 폭스 개발자는  다른 탈중앙화 블록체인 플랫폼들에서 2년 여 간 근무하다가 올해 초 알고랜드에 합류했다. 알고랜드가 제공하는 혁신성, 안전성, 분산화 역량에 매력을 느꼈다고. 그는 "현재  알고랜드에서 개발자들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을 활용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 생성 시간이 3초대라는 점도 라이언 폭스 개발자가 알고랜드와 관련해 강조하는 포인트다. 이로 인해  이용자는 거래가 체인에 다 등록될 때까지 오래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솔라나 등 다른 체인은 블록이 한 번 생성될 때마다 여러 블록이 중첩될 확률이 커서 거래 처리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폭스 개발자는 알고랜드가 개발자 친화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다른 체인들을 기반으로 가상자산이나 NFT를 만들고자 할 때 개발자들은 별도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해야 한다. 하지만 알고랜드는 이미 자체적으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보다 쉽게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알고랜드는 개발자들이 많이 쓰는 파이썬, 자바스크립트, 고(Go)와 같은 개발자 언어 작성을 지원해  블록체인이 친숙하지 않은 개발자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알고랜드는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와 웹3.0 비즈니스 관련해  협력도 맺었다. FIFA는 올해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남자 월드컵과 내년 개최하는 여자 월드컵 에서 알고랜드와 협력하기로 했다. 그는 "보다 많은 유저들에게 접근하는데 있어 경쟁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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