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도 시장 공략과 생산 거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애플이 인도 시장 공략과 생산 거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14에 이어 인기 제품인 에어팟 무선 이어폰까지 생산한다는 소식이다. 탈중국화 및 생산 거점 다변화와 함께 거대의 소비 시장으로 부상하는 인도 시장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5일(현지시간) 니케이 아시아는 애플이 이르면 내년부터 에어팟(Airpods)과 비츠(Beats) 무선 헤드폰 제품 일부를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테크크런치가 애플 아이폰14 시리즈를 인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같은 애플의 인도 진출 움직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다변화 전략 추진과 함께 미·중 대립 격화에 따른 탈중국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인도 외에도 이미 베트남에서 애플워치와 맥북, 홈팟 스마트 스피커 등 일부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실제 생산은 애플의 협력사인 대만의 폭스콘 인도 현지 공장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최신 아이폰14 시리즈에 이어 인기 상품인 에어팟과 비츠 헤드폰까지 인도 생산이 결정됨에 따라 생산 거점으로써 인도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아이폰14 생산량의 5%를 인도가 맡지만, 2025년에는 비중을 2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애플은 2017년부터 인도에서 스마트폰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했지만, 아이폰8 등 구형 기종에 한정했다. 이달 막 출시한 아이폰14 같은 최신 아이폰 제품 생산을 중국 밖에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탈중국화와 함께 중국에 이어 거대 소비 시장으로 성장하는 인도 시장에 대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생산 거점으로 인도의 매력은 풍부한 노동 자원과 세금 감면 등 좋은 투자 여건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촘촘한 규제 환경과 숙련 교육 비용 등 보이지 않는 부가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단점도 거론된다.

애플 못지않게 삼성전자 역시 인도를 주요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허브로 인식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샤오미와 오포, 비보, 원플러스 등도 인도 현지 제조 역량을 확대하는 등 인도 IT 시장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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