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캐피털, 10억달러 자금 조달 실패에도 파산 신청 안 해
제네시스 유동성 위기 이후 고팍스·그레이스케일 등 여파 번져

[사진:제네시스 캐피털]
[사진:제네시스 캐피털]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FTX 파산 이후로 유동성 위기에 빠져 고객 출금 및 신규 대출·상환을 일시 중단한 가상자산 대출 업체 제네시스 캐피털이 "파산 신청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테크크런치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제네시스 캐피털이 10억달러(1조 3557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조달에 실패해 파산 신청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낸스, 아폴로 등이 제네시스 캐피털 투자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는 테크크런치에 "당장 파산 신청을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파산 신청 없이도 현 상황을 합의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제네시스는 채권자들과 건설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블록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신규 자금 조달 없이는 파산할 수 있기 때문에 목표 금액을 10억 달러에서 5억달러(6780억원)로 50% 줄였다. 

제네시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FTX 파산 이후로 비정상적인 출금 요청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며 신규 대출 및 상환을 일시 중단했다. 이번 주 안에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나섰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제네시스는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FTX 계좌에 1억7500만달러(2373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있지만 이는 사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제네시스 캐피털이 위기에 처한 이후 국내 거래소 고팍스 역시 자체 가상자산 예치 서비서 고파이 자유형 상품 출금을 중단하는 등 여파가 커지고 있다.

제네시스 캐피털 모회사 디지털커런시그룹(DCG)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신탁 그레이스케일 역시 50%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록하며 위기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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